[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김종진이 故전태관을 추억했다.
15일 방송된 tvN '좋은 가요'에는 김종진이 출연했다.
김종진은 "59세 뮤지션 김종진이다. 친구와의 우정과 추억이 생각났다"며 입을 뗐다.
김종진은 "그 친구를 처음 만난 건 대학교 2학년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곱슬머리에 스웨터를 깔끔하게 입은 녀석이 혼자 앉아 커피를 홀짝이고 있었다. 앉아있을 때는 샌님 같은 녀석이 드럼을 칠 때는 엄청난 열정을 쏟아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친구와 TV에 출연하고 전국을 돌며 단독 콘서트도 했다. 30년을 항해하던 배에서 어느 날 그 친구가 먼저 내렸다"며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어서 미안하다며 그동안 행복했다고. 고마웠다고. 할 수만 있다면 이 배가 계속 갈 수 있도록 기운을 내달라고. 그래야 항구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볼 수 없는 풍경을 전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김종진은 "늘 같이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무대 위에 올라가도 드럼소리가 나면 태관이가 연주한다고 생각한다"며 "새처럼 날아 그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는 날 다시 한 번 노래하고 연주하는 상상을 한다. 여러분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