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5 18:49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축구를 통해 '만인을 위한 평화에 바탕을 둔 한국의 노력을 확인했다".
지난 3박 4일간의 활동을 마친 국제축구연맹(FIFA)의 2018-2022 월드컵 유치 실사단이 25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공식 브리핑을 가졌다. FIFA 실사단은 그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전국을 돌면서 한국의 2022년 월드컵 유치 가능성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롤드 니콜스 FIFA 실사단장은 "아름다운 한국에서 보낸 3일간을 결과를 말하겠다."란 말로 공식 브리핑을 시작하면서 "무엇보다도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원활한 평가를 위해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또한, 우리를 환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열린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당시에는 울산에서,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서울에서 총괄 책임자로서 활동했던 니콜스 단장은 한국의 경기장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8년 만에 한국에 돌아오니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유산이 남아 있는 것 같다. 또 서울 광장에서 열리는 거리 응원은 한국만의 전통이 아니라 세계 모두가 펼치는 축제가 됐다."라면서 "경기장이 잘 유지된 것을 보면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느꼈다. 이번 기회에 진정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배웠고, 한국이 당면한 미래의 과제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 역시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냈고,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라며 실사 후 소감을 밝혔다.
특히 니콜스 단장은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의 유치 노력이 오늘날 전 세계에 필요한 이념인 '만인을 위한 평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밝히면서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니콜스 단장은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우리가 보고한 내용들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실사 결과 자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이날 공식 브리핑에는 한승주 2022 월드컵 유치위원장과 정몽준 FIFA 부회장도 참석했다. 실사단은 지난 3박 4일간의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FIFA 집행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며, FIFA는 오는 12월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18년 월드컵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한꺼번에 결정하게 된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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