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로 새롭게 출발하는 TBS가 17일과 18일 밤 10시 30에 재단 창립 특집 다큐 2부작 ‘서울이 좋다’를 방송한다.
TBS 재단 창립 특집 다큐 '서울에 산다'에는 가수, 배우, 체육인은 물론 일반 시민과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총 36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명동과 동대문, 대치동, 홍대, 성북동 등 서울 주요 지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온 ‘나’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현역 배우인 이순재는 서울 명동을 배경으로 5,60년대 연극인들이 지녔던 자부심과 눈물에 대해 말한다. 방송인 이상벽도 명동을 무대로 성장해온 우리의 대중 문화를 회고한다.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추상미는 서울 시민을 사로잡았던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으로 유명한 아버지 추송웅에 대한 기억을 소환해낸다.
‘복면가왕’의 디자이너로 유명한 황재근과 고졸 신화의 주인공인 디자이너 최범석은 패션의 메카인 ‘동대문 시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동대문 시장을 마주하고 있는 동대문 운동장은 축구 해설 위원인 신문선과 동대문 야구장 최초의 홈런 타자로 기억되고 있는 야구선수 백인천을 통해 생생히 살아난다.
대치동에서 초,중,고교를 다녔던 작곡가 돈 스파이크는 강남의 교육 열풍에 대해 말한다. 반에서는 꼴등 그룹에 속했지만 수능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던 돈 스파이크의 성적표도 깜짝 공개된다. 본적이 청담동이자 스타강사를 아버지로 둔 개그맨 오지헌은 강남의 학원가에 대한 추억을 전해준다.
‘서울’을 설명할 때 예술을 사랑하는 청춘들의 집합소, 홍대를 빼놓을 수는 없다. 밴드 크라잉넛과 여성 듀오 옥상달빛, 아티스트 하림이 추억하는 홍대는 어떤 모습일까? 회장님 저택과 서민들의 주택가가 공존하는 성북동 토박이인 가수 박재정은 상허 이태준의 고택인 ‘수연산방’에서 역사와 전통을 품은 동네, 성북동의 매력을 이야기한다.
TBS 재단 창립 특집 다큐 '서울이 좋다'의 내레이션은 25년차 국민밴드 YB의 윤도현이 맡았다. 그는 서울역과 남산, 한강은 물론이고 대치동, 대학로 등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36명의 주인공들을 만나 ‘서울’을 이야기하는 프리젠터로 활약한다. 지난 가을, 한강 시민 공원과 동대문 DDP에서 열린 YB의 깜짝 거리 공연도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YB의 노래 외에도 패티 김의 ‘럭키 서울’, 조용필의 ‘서울서울서울’,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유산슬의 ‘합정역 5번 출구’ 등 서울을 주제로 한 스무 곡의 노래는 서울을 무대로 한 특별한 시간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떠나고 싶은 도시에서 머물러 살 만한 도시로, 각박하고 냉정한 도시에서 위로와 격려의 도시로, 세계인이 주목하는 서울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서울이 좋다(2부작)'는 17일과 18일 오후 10시 30분, TBS TV를 통해 방송된다.
tbs 교통방송은 오는 17일, 서울시 산하 사업소에서 벗어나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로 새롭게 출발한다. TBS는 “서울시로부터 독립성을 강화해 시민 참여형 지역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고 미디어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라고 재단 전환 이유를 밝히고 있다.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새 슬로건은 ‘시민의 눈으로 한 걸음 더’로 결정됐다. 기존에 소문자 tbs로 표시됐던 CI도 대문자 TBS로 바뀐다.
tbs TV는 IPTV(KT 214번, SK 167번, LG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와 tbs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시민의 방송 tbs’를 통해서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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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