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재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릭 다이어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다이어와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2014/15 시즌부터 토트넘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그러나 최근 맹장 수술 및 합병증에 시달렸고, 예전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초반에 꾸준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음에도 부진했고, 벤치로 밀려났다.
결장이 잦아지자 토트넘에서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다이어는 구단과 재계약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이어와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사례로 인해 선수들과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것을 꺼리고 있다. 에릭센과 베르통안의 계약기간은 올해 6월까지다.
에릭센은 1월 이적시장에서 헐값에 인터밀란으로 이적했고, 베르통언은 이적료 한 푼 없이 팀을 떠나기 직전이다. 레비는 이 같은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다이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 출전하고 싶어 한다. 벤치로 밀려난 다이어는 대회에 나가지 못할 것을 우려해 재계약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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