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정동원이 '미스터트롯' 촬영 중 비보를 접했다.
13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트롯'에서는 본선 3차 기부금 팀미션이 진행됐다.
정동원은 패밀리가 떴다 팀 멤버들과 함께 연습에 매진하던 중 갑작스럽게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동안 '미스터트롯'에서 할아버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할아버지를 위해 노래를 한다고 밝혔던 정동원.
그는 연습을 잠시 멈추고 장례식장에서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했다.
팀원들 역시 빈소를 찾아 슬픔을 나눴다. 함께 팀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호중과 고재근, 이찬원은 살뜰히 정동원을 챙겼다. 특히 이찬원은 "씩씩한 동원이"라며 "형이랑 삼촌들이랑 잘 맞춰놓을테니 잘 추스리고 와라"고 응원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미스터트롯' 출연진들 역시 빈소를 찾았다. 유소년부에서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남승민은 정동원을 위로했다.
정동원은 "슬픈데 참고 있는 거다. 울면 할아버지가 더 안 좋아한다"고 애써 슬픔을 참았다. 이어 "서울에서 어제 내려오는데 그때까지 할아버지가 괜찮았다. 그런데 저녁에 잠들었는데 아침에 못 깨셨다. 편하게 돌아가셨다"고 이야기 했다.
영탁은 "할아버지가 응원 많이 해주실 것이다"고 다독거렸다. 장민호 역시 "삼촌들이 네가 어른이 될 때까지 응원하겠다. 동원이가 20살이 넘을 때까지 응원하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정동원은 "서울에서 하동까지 형들과 삼촌들이 와줬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할아버지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미스터트롯'을 통해 또 다른 가족들을 얻은 셈.
그리고 정동원은 팀원들과 함께 '백세인생', '청춘', '고장난 벽시계', '다함께 차차차', '젊은 그대', 희망가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희망가'는 각 팀원들의 구성지고 묵직한 노래 실력이 돋보여 관객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마스터 장윤정 역시 심사평을 하던 중, 정동원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는 "정동원 군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텐데 어릴 적부터 지낸 슬픔이 쌓이면 한이 생긴다. 물론 어린 아이에게 한이 생긴다는 건 정말 미안한 표현이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이 노래로 위로를 받고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서 치유를 할 수 있다면, 동원이가 계속해서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기회를 계속해서 줘야한다고 생각했다"고 힘을 실어줬다.
또한 "정말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을텐데 많은 분들이 동원이를 사랑하고 박수를 쳐주니까 대중의 사랑으로 빈 자리를 채운다고 생각하고 가지고 있는 여러 감정을 노래로 표현해준다면 부족함 없는 가수가 될 것이다"고 용기를 줬다. 이어 "살면서 힘든 일 있으면 이모한테 전화해라"고 용기를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