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 김현세 기자] "무엇보다 수고했다는 말 꼭 해주고 싶습니다."
원주 DB 프로미는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경기에서 97-73으로 크게 이겼다. 시즌 27승 15패가 되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전반까지 47-44, 큰 점수 차는 아니었으나 DB는 경기 후반 높이를 잘 써 크게 앞섰다. 팀 리바운드만 49개를 잡았다. 3쿼터에서 격차를 20점까지 벌렸고, 부상에서 복귀한 허웅이며 칼렙 그린, 치나누 오누아쿠, 김종규, 김현호까지 5명이 10득점도 넘겼다.
경기가 끝나고 이상범 DB 감독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경기력이 좋았다. 쉬면서 더 잘 보완해 오겠다.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DB는 전반과 달리 후반 경기력을 더 끌어 올렸다. 삼성보다 뒷심에서 훨씬 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 감독은 또 "경기는 4쿼터까지이지 않나. 특별히 주문한 게 없다. 허웅과 두경민은 승부처에서 기용했는데, 잘 통했다. 그것보다 부상 안 당하고 마친 게 제일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김영훈이 좋은 모습 보였는데, 수비적으로 장점을 지녔다. 이번 휴식기 중 존프레스 연습을 시켜야 할 것 같다. 슈팅 연습을 더 시켜야 할 것 같은데, 우리에게 충분히 좋은 자원이다. 매번 벤치에 앉아 있을 수야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또 "운동하는 선수로서 12명 안에 못 든다고 해서 나태해지면 결코 안 될 일이다. 몸 잘 만든다면 기회는 언제든 부여하는 식으로 팀을 운영할 생각이다. 그래야 개인적으로 연습을 하면서도 기회를 보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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