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구라, 김형준, 전진, 허경환이 '지구방위대'로 뭉친다.
13일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MBN 새 예능프로그램 '지구방위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구라, 김형준, 전진, 허경환이 참석했다.
'지구방위대'는 방위 및 공익근무요원 출신 셀럽들의 공익실현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이날 김구라는 "방위 출신이라 늘 동년배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다"며 "방위라는 뜻이 사실 지역 방위지 아닌가. 시골에 젊은 사람이 없으니 사다리 타고 기왓장 올리는 일들을 하겠지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콘셉트가 바뀌면서 탄광을 다녀오게 됐다. 많은 붇늘이 탄광이 힘들지 않냐고 하는데 힘들긴 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힘든 만큼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보상도 좋고 무엇보다 일이라는 게 자긍심이 없으면 못하는데 그런 부분을 많이 느끼고 왔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맏형 김구라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증언했다. 이에 김구라는 "산업현장에 가면 제 나이가 많지 않나. 젊은 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안 할 수가 없었다"며 "이번에 내가 일을 그렇게 잘하는 줄 처음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리가 좋지 않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해결한 전진은 몸이 괜찮아졌냐는 질문에 "그때는 허리가 진짜 좋지 않아 수술을 해야했 는데 군대를 가야 하는 스케줄이라 공익이 끝나고 수술을 하게 됐다.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이십몇 년 동안 방송하면서 이렇게 리얼로 빡세게 하는 프로그램은 처음 봤다"고 첫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태사자 김형준은 약 20년 만에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을 하게 됐다. 그는 "(김)구라 형 말씀대로 이런 프로그램인 줄 모르고 흔쾌히 (하겠다고) 대답했다. 옛날에 '체험 삶의 현장'도 해봤는데 이 프로그램 촬영은 해 뜨고 시작해서 해지고 끝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리얼 예능이었다"고 첫 리얼예능 체험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택배 일보다 힘들었냐는 질문에는 "택배 일보다 힘들다. 택배 일은 꿀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구방위대'는 TV조선 '미스터트롯'과 동시간대 프로그램으로 맞붙는다. 김구라는 "'미스터트롯'과 시간대가 많이 물린다. 그렇지만 상관없이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방송이 나가고 다음 날 포털 사이트 '많이 본 연예뉴스' 톱 5안에 들고 2%만 나오면 대성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또한 멤버들과 함께 시청률 2.5%가 나오면 탄광 체험에 재도전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지구방위대'는 13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인스타그램 라이브 캡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