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온리원오브가 '10만 달러 콘테스트'의 심사 기준을 밝렸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에잇디 서울카페에서 온리원오브의 'dOra maar' $100,000 Contest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콘테스트는 지난달 30일 발매된 온리원오브의 싱글 'dOra maar(도라 마르)'의 영문 가사를 공모하기 위한 콘테스트다. 우승자에게는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000만 원)가 수여되며 앨범 크레딧에 작사가로 이름을 올린다. 채택된 영문 가사는 온리원오브의 목소리로 녹음을 진행해 전 세계에 발매된다.
콘테스트 신뢰도를 위해 우승자는 무조건 배출되며 최종 우승자는 영상 인터뷰를 진행한다. 다만 표절과 같이 정당하지 않은 작품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선정 이후 밝혀질 경우 입상이 취소된다.
리에는 "K팝을 사랑하는 팬분들과 음악적으로 소통하고자 주최하게 됐다. 이번에 컴백한 '도라 마르' 라는 노래의 영문 버전을 작사해서 올려주시면 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1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LOVE는 "이번 콘테스트를 기획 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특성상 팬분들과 같이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아티스트가 음악을 만들고 팬들이 음악을 듣는 수준이 아니라 같이 음악을 만들며 페스티벌 같이 진행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콘테스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심사기준. 이에 대해 규빈은 "가사는 예술적인 부분이 중요해서 명시적으로 정량적인 기준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저희 온리원오브 만의 색을 잘 나타내는 가사가 채택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공개 채널인 유튜브에 작사가가 직업 업로드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될 법하다. 그러나 LOVE는 "직접 녹음한 것을 올려야하는 부분에 부담감을 가질수도 있는데 가창은 심사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 편하게 올려주시면 될 것 같다"고 안심시켰다.
규빈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위해서 가이드라인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저는 '도라 마르'와 피카소의 사랑이 인간적이라고 생각해서 이를 풀어내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리에는 "'도라 마르'는 피카소의 입장에서 도라 마르를 바라보며 쓴 노래다. 반대의 입장에서 가사를 써도 좋을 것 같다. 정해진 틀이 없으니 생각하신 바를 편하게 표현해주시면 좋겠다"고 또다른 의견을 전했다.
다른 참가자들이 이미 올라온 영상을 참고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먼저 올린 사람이 불리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밀은 "오히려 먼저 게시하면 유리할 것 같다. 좋아요와 조회수 역시 가산점이 있기 때문에 먼저 올리는 게 특별히 불리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영어로만 콘테스트를 진행하지만 규빈은 "반응이 좋으면 다른 언어로도 확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확장가능성을 남겨놨다.
다만 온리원오브는 영상에 영어 자막을 적어줄 것을 강조했다. 규빈은 "노래는 좋은데 영어 자막이 적히지 않아 심사하기 어려운 영상이 가끔 있더라"고 전했다. 또한 "가사 때문에 멜로디가 변형될 수는 있는데 너무 많이 변형된 곡은 아쉽게 들리기도 했다"고 약간의 힌트를 남기기도 했다.
온리원오브의 신곡 '도라마르'는 지난해 두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했던 온리원오브가 3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점으로 시작해 선을 이은 온리원오브가 면을 향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싱글로 그 사이를 잇는 셈이다.
도라 마르는 피카소의 다섯번째 연인이자 뮤즈였던 실존 인물이다. 미술가이자 초현실주의 사진 작가인 도라 마르는 피카소와 가장 애절한 사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 앨범 'dot point jump' 수록곡 'picassO'를 통해 피카소의 여러 빛깔의 사랑을 표현했던 온리원오브는 '도라 마르'를 통해 처절한 사랑으로 스토리를 깊숙히 풀어냈다.
한편, 이번 콘테스트는 별도의 참가 신청서 없이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업로드 하면 자동 응모되며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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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