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혜림과 크리스티안이 가수 어머니를 둔 사연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SBS '불청외전-외불러'에서는 김혜림과 크리스티안이 어머니 얘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혜림은 크리스티안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유명 배우이자 가수였던 나애심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김혜림은 "누나는 엄마가 활동하는 걸 못 봤다. 엄마가 날 늦게 낳아서 가수 활동하는 걸 몰랐다. 친구들도 안 믿고 그랬다"고 했다.
크리스티안은 자신의 어머니도 멕시코 가수였다는 얘기를 털어놓으면서 어머니가 결혼 후 가정에 집중하고자 가수활동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안은 "엄마가 한국에 왔을 때 노래하는 걸 처음 봤다. 엄마도 자기 목적이 있었는데 가족 때문에 다 포기했다는 것에 감동했다. 엄마랑 친구처럼 대화를 많이 했다. 우리 엄마 말고 오뎃이라는 사람이 보였다"면서 가족을 위한 어머니의 헌신과 희생에 눈물을 글썽였다.
김혜림은 어머니를 생각하는 크리스티안의 모습에 놀라며 "너무 착하다"고 말했다. 이어 "난 이 어린나이에는 이렇게 못했을 것 같다. 내 활동하기 바빠서"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김혜림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날 일을 공개했다. 당시 김혜림의 어머니는 딸에게 "내 노래야. 원곡은 나야. 내가 부른 거야"라고 한 노래를 들려주면서 돌아가셨다고.
김혜림은 눈물을 흘리면서 "엄마 특집프로그램 만들면서 엄마 자료를 보는데 말도 못하게 지금 얘기한 것처럼 '우리 엄마라는 사람이 이런 사람이구나' 보인 거지"라고 뒤늦게 어머니가 가수였음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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