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개그우먼 이수지가 가족사를 전했다.
11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수지는 친정을 찾아 어머니와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수지의 어머니는 "막내딸이 네 살 때부터 무대에 올라가는 걸 좋아했다. 공부도 잘했다. 정신적으로 보기만 해도 든든한 딸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수지는 학창시절 내내 반복된 아버지의 사업 실패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수지는 "어릴 때부터 집에 사람이 없는 것처럼 숨어 지냈다. 아직도 벨소리를 들으면 아찔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능 끝나고 대학에 가야 하는데 집에 압류 스티커가 붙여져 있고, 등록금을 낼 돈이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친구 집에서 지냈다. 그래서 바로 대학에 못 갔었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수지는 "'나는 언제 데리고 가냐. 왜 엄마 아빠만 서울에 있냐'라고 공중전화에서 막 울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