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봉준호 감독과 영화 '옥자'로 인연을 맞은 안서현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안서현은 10일 방송된 KBS 1TV '뉴스9'에 출연해 영화 '기생충'으로 제92회 아카데미상 4관왕의 쾌거를 이룬 봉준호 감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안서현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에 대해 "저는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개인 SNS를 통해 미리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뉴스를 통해 인사드리게 됐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앞서 안서현은 자신의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가 나오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스카 작품상도 미리 축하드리겠습니다. 뜨거운 불판 위에 계시겠지만 즐기시고 기쁨을 표현하십시오"라는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봉준호 감독의 연출력과 '기생충'의 작품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가졌던 것. 이에 많은 누리꾼들도 안서현의 예측을 놀라워하면서 봉준호 감독의 수상과 '기생충'의 4관왕 쾌거를 함께 기뻐했다.
안서현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옥자'에서 주인공 미자 역으로 출연하며 봉준호 감독과 호흡 맞춘 바 있다. 안서현은 봉준호 감독에 대해 "방목형 타입"이라고 표현하며 "감독님은 배우들에게 커다란 울타리만 주고 배우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풀어주신다. 감독과 배우가 서로 믿으니까 시너지가 나서 연기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연출력도 함께 잘나오는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섬세한 연출력과 디테일한 설정으로 '봉테일'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이에 대해 안서현은 "현장에서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면서 별명이 왜 생겼는지 알 것 같다"면서 봉준호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또 안서현은 '옥자' 촬영 현장 당시 학생이었던 자신에게 많은 배려를 해줬다면서 감사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덧붙여 안서현은 "기회가 된다면 봉준호 감독님과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총 4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1TV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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