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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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쓰다"...'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을 향한 해외 언론의 극찬 릴레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2.10 17:50 / 기사수정 2020.02.10 17:06

최지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희 인턴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최고 영예인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새 역사를 쓴 가운데 외신들의 놀라운 반응과 극찬이 쏟아진다.

뉴욕타임즈는 '기생충'을 향해 "영화를 넘어선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극찬하며 "아카데미 시상식은 백인들의 이야기에만 의존하던 과거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할리우드에 '포용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영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CNN은 "'기생충', 역사를 쓰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메인에 걸고 "한국영화인 '기생충'이 오스카 역사상 처음 비영어권 영화로 작품상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더욱이 "많은 사람들이 '1917'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예측했기에 더욱 놀라운 결과"라며 "'기생충'이 경쟁작들과 비교해도 강력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BBC 방송 또한 "매우 다른 계층에 대한 사회 풍자"라며 "92년 동안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자막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LA타임스는 "이날 최고의 승자는 기생충"이라며 "아카데미가 최근 몇년 동안 꾸준히 다양해지고 있다"는 언급을 통해 '기생충'의 배우, 자본과 언어까지 모두 할리우드와는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USA투데이는 칼럼을 통해 "'기생충'은 굴곡진 블랙 코미디를 감칠나게 표현한 봉준호 감독의 커리어 중 최고의 작품"이라며 "영화사에 길이 흔적을 남길 빛나는 작품"이라며 극찬했다.

AP통신 역시 "'기생충'은 아카데미 92년 역사상 첫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이라며 "세계를 향한 승리"라고까지 표현해 극찬의 메시지를 전했다. 더 나아가 "'기생충'은 오스카 유권자들을 매료시켰다"며 "오스카는 불평등한 현대사회의 초상화를 그린 '기생충'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최지희 기자 mymasak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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