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그룹 젝스키스 멤버들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1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는 젝스키스 멤버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스피드퀴즈에서 은지원은 멤버들 중 가장 신경쓰이는 멤버가 이재진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음에 있는 말을 그대로, 필터없이 바로 말을 내뱉는다. 타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다고 축하를 해주셨는데 '모르겠다'라고 했나"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듣던 이재진은 "예전이랑 다르다. 예전에는 1위하면 트로피도 직접 주고 축하해주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전해전해 들어서 막 실감나지 않았다. 많은 팬들과 팬은 아니지만 적극 지지해주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해명했다.
또, 은지원은 김재덕의 노잼 이미지를 폭로했다. 그는 “김재덕이 계속 이상한 개그를 자꾸 한다. 요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이지 않냐. 김재덕이 뜬금없이 ‘내가 백신 만들걸’ 이런 소리를 한다. 아재개그 수준도 아니다. 순발력이 없어서 그건 또 못 한다. 말실수다”라며 일침했다.
이에 김재덕은 “하다 보면 한두 개 정도는 건질 수 있다”고 하자 은지원은 “평소에는 재미없는데, 술 마시면 재밌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진은 자신이 젝스키스 내 외모 순위 1위라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순위는 없다. 멤버들이 개성이 강해서 잘생겼다는 걸로는 말을 못하겠다. 개성 순위는 1위가 은지원, 2위는 장수원, 3, 4위는 저와 김재덕이 비슷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은지원은 새 앨범 ‘ALL FOR YOU’에 대해 “2년 3개월 만에 미니앨범을 냈다. 추운 겨울을 녹여줄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의 곡이다. ‘꿈’과 나머지 세 곡의 수록곡도 굉장히 좋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개했다.
그때, 실시간으로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식이 들려왔다. 이에 김신영은 "장수원 씨가 연기를 하지 않았냐. 한 말씀 해달라"고 말했다.
장수원은 "정말 축하드립니다. 사실 저는 연기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봉준호 감독님이 불러주신다면 끊은 줄을 이어서 '기생충' 같이 작은 역할이라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편지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장수원은 이후 "아까 뱉은 말은 거둬들이겠다. 감독님 작품 커리어에 누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은지원은 "실제로 '기생충' 역할로 나오면 어떻겠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수원은 "기생충 말고 다른 충도 괜찮은데 다른 배우 분들이 분장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그때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젝스키스 멤버 이름의 2행시가 이어졌다. 앞서 장수원은 자신의 이름을 "수리수리마수리, 원투쓰리"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은지원은 "이게 바로 라임이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멤버들은 팬들과 2행시를 주고 받으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은지원은 "앨범 내고서 2주 정도 활동하고 있는데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한다. 현실적으로 단체로 나갈 수 있는 예능이 별로 없다. 그래서 여러 가지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 오랜만에 나온 만큼 팬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젝스키스는 지난달 28일 'ALL FOR YOU'를 발매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보이는 라디오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