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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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안소미, 출산 후 딸과 '개콘' 무대 오른 이유→남편 편지에 눈물 [종합]

기사입력 2020.02.10 09:02 / 기사수정 2020.02.10 09:2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안소미가 출산 후 아이와 함께 무대에 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결혼 3년 차 개그우먼 안소미의 일상을 다룬 '이겨라 안소미'가 공개됐다. 

안소미는 지난 2018년 4월 동갑내기 회사원인 김우혁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연애 1년 때쯤 딸 로아를 임신했고 결혼을 서둘렀다.

출산 후 로아와 워킹맘 생활 개그로 '개그콘서트' 무대에 복귀하게 된 안소미는 "돈을 벌어야하니까 데리고 출근하기 시작했다. 아이를 맡길 데가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첫날은 아기 낳았다고 자랑 삼아 데려갔고, 다들 너무 귀엽다고 예쁘다고 해주셔서 다음 날도 데려갔다. 몇 주가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같이 출근을 하게 됐다. 제작진에게 아기 때문에 일을 못한다고 하니 출근하듯 무대에 올라가는 것이 어떻냐고 제안해주셨다"고 이유를 밝혔다.

안소미의 남편 김우혁 씨는 아이가 태어나고 다니던 제철소를 그만뒀다. 맞벌이 부부에게 아이를 맡길 데가 없었기 때문. 남편은 돈을 남자가 벌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로아가 태어나고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김우혁 씨는 "혼자 아이를 보는 시간이 10시간이면 9시간을 업고 있었다. 소미가 나가면 불안한지 안 떨어지더라. 제가 갓난아기 때부터 케어를 해줬는데도 안 따라주는 것 같아 힘들었다"고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녹화 날에는 아이를 데리고 함께 방송국을 찾는다는 김우혁 씨는 "굉장한 부담이었다. 역으로 보면 남편 직장에 아내가 아기 데리고 가는 거랑 똑같은 것 아닌가. 처음에는 부담이 되고 눈치가 많이 보여서 (대기실에) 가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방송 말미 안소미는 남편과 매니저에게 깜짝 생일 선물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김우혁 씨는 "육아 핑계로 일 그만두고 로아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 한편에 쌓인 게 있었나봐. 조금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항상 당신을 생각하고 응원해. 여보를 아끼고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사람이 많으니까 항상 힘내고 진심으로 생일 축하해. 겁나게 아끼고 사랑한다"고 깜짝 고백을 전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KBS 1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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