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두산이 LG를 꺾고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싹쓸이했다. 홈 9연승 행진이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8차전에서 5-1로 이겼다. 두산은 52승1무36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LG는 5연패의 쓰라림 속에 올스타 휴식기를 맞게 됐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3회초 2사 1,2루에서 박용택의 타구는 평범한 내야 플라이였지만, 투수, 3루수, 1루수 등이 서로 양보하는 바람에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오지환은 3루를 돌아 그대로 홈까지 질주, 1-0을 만들었다.
두산은 곧 반격했다. 4회말 2사 후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김동주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단숨에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5회 2사 2루에서도 이원석의 우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3-1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6회말 원 아웃 이후 다시 봉중근을 괴롭혔다. 고영민이 센터 앞 안타로 나갔고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뒤를 받쳐 2,3루를 만들었다. 김동주는 고의볼넷. 최준석은 3루 땅볼에 그쳤으나 이성열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사실상 쐐기타였다.
두산 선발 임태훈은 5회까지 비자책 1점만 빼앗기며 잘 던져 시즌 9승(6패)째를 기록했다. 임태훈은 개인 3연패에서 벗어났다. 빠른공과 함께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져 LG 타선을 무력화했다.
LG 봉중근은 선발로 나와 6이닝 5실점(5자책)으로 부진을 보여 시즌 6번째 패배(8승)를 기록했다.
한편, LG 톱타자 이대형은 1회초 2루를 훔쳐 역대 2번재로 '4년 연속 40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사진 = 김동주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