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한은서가 극중 짧은 등장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남겼다.
한은서는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73~74회에서 김설아(조윤희 분)의 동료 아나운서 손예원 역으로 깜짝 등장했다.
이날 설아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문태랑(윤박)은 손예원이라는 여자 아나운서가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했다는 말에 당황했다. 하지만 태랑은 이를 승낙했고, 예원과의 만남이 그려졌다.
수줍은 표정으로 태랑과 마주 앉은 예원은 "방송 잘 들었어요. 실물이 훨씬 멋있으세요"라고 호감을 표시한 후 "저 원래 먼저 만나자고 안 해요. 오해하지 마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렇게 갑자기 만날 줄 알았으면 메이크업이라도 좀 하고 있었을텐데. 사실 크게 기대 안했다"고 말하며 태랑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한은서는 짧은 등장이었지만 바라던 상대를 처음 만나 수줍고 떨리는 여자의 마음을 표정과 몸짓으로 실감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예원의 등장이 향후 설아와 태랑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증을 더했다.
2008년 드라마 '대왕세종'으로 데뷔, 주목받는 아역 배우로 눈도장을 찍은 한은서는 SBS 드라마 '사의 찬미'에서 소프라노이자 피아노 연주자인 한기주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존재감을 불어넣어 호평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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