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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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레전드 "쿠티뉴는 사랑스러운 선수…다시 영입하자"

기사입력 2020.02.07 17:33 / 기사수정 2020.02.07 17:4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1990년대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스티브 맥마나만이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를 다시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티뉴는 2012/13시즌 겨울 이적시장울 통해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적 초반엔 영국 축구 특유의 거친 압박과 몸싸움에 고전했지만, 적응을 마친 뒤 플레이메이커로 맹활약 했다.

리버풀에서 201경기에 나와 54골 45도움을 기록했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2017/18시즌 도중 바르셀로나로 떠나는 과정에서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하는 등 리버풀에 대한 예우를 보이지 않고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떠났다.

바람과 다르게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갔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의 임대가 끝나도 활용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 쿠티뉴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지만, 맥마나만은 영입을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맥마나만은 호스레이싱넷과 가진 인터뷰에서 "만약 리버풀이 쿠티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데려오고, 후보 선수 두 명을 팔 수 있다면 효과를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르단 샤키리는 올 시즌이 끝나고 떠날지도 모른다. 아담 랄라나 역시 마찬가지다. 자리가 생긴다면 쿠티뉴가 돌아왔으면 좋겠다. 리버풀에서 훌륭한 선수였다. 쿠티뉴는 플랜 A가 통하지 않을 때 경기를 바꿀 능력이 있는 타입의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맥마나만은 "물론 쿠티뉴가 이적을 요청했기에 팬들의 마음을 잃었지만, 좋은 선수였다는 건 모두가 알 것이다. 쿠티뉴는 길을 잃은 것 같다. 사랑이 필요한 선수다. 쿠티뉴는 정말 사랑스러운 선수기 때문에, 다시 데려왔으면 좋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리버풀 팬들에게 나쁜 기억만 있는 건 아니다. 리버풀은 쿠티뉴 덕분에 이적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리버풀은 바르셀로나에 쿠티뉴를 1억 4500만 유로(약 1,889억 원)에 매각했다. 그 이적료로 버질 반 다이크(8465만 유로/ 약 1,102억 원)와 알리송 베커(6250만 유로/ 약 814억 원)를 영입했다. 리버풀은 오랜 과제였던 센터백과 골키퍼 보강에 성공하자 유럽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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