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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한기범 아내 "무도회장서 만난 남편, 돌격남이었다" [종합]

기사입력 2020.02.07 09:4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한기범-안미애, 함익병-강미형, 오정태-백아영 부부가 러브 스토리를 전했다.

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한기범-안미애, 함익병-강미형, 오정태-백아영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안미애는 "남편이 말랐고, 국민 약골이라며 마르판 증후군 때문에 과거 심장 수술을 했다. 그러다 보니 다들 저를 보면 안쓰러워하고 건강하냐고 묻는다"며 "좋은 말도 하루 이틀인데 몇 십 년을 들으니 마음이 아프다. 예방적 수술을 받은 것일 뿐 건강하다고 말하고 싶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농구도 8쿼터까지 뛰고 있다"고 전했다.

안미애는 남편과 어떻게 처음으로 만났냐는 질문에 "무도회장에서 만났다. 술이 없었으면 못 만났을 것 같다. 보시다시피 얼굴은 아니지 않나. 키는 멀대 처럼 크고. 저는 속아서 친구가 나오라고 해서 나갔다가 이 사람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앉아서 이야기하는데 말이 잘 통하더라. 그래서 콩깍지가 쓰였다. 유명한 선수라 안 만나려고 했는데 집으로 쳐들어오는 용기를 보여줬다. 돌격남이었다"라며 "어느 날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해서 보니까 이마를 꿰매고 왔더라. 왜 그러냐고 물으니 결혼을 승낙하면 이야기해주겠다고 하더라. 저랑 결혼하겠다고 생각하다가 역기에서 일어나다가 대에 맞았다더라"고 전했다.

한기범은 "그 정도로 좋았다. 연애하면서 빨리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운동하면서 와이프 생각을 하다가 역기를 놓고 이야기하러 가야겠다고 하는 순간에 봉에 맞아서 부상을 당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미형은 어떻게 남편과 만났나는 질문에 "옛날에는 미팅이 흔했다. 내 친구 하나랑 남편 같은 반 친구가 알고 있어서 미팅을 주선했다. 5대5로 만났는데 내 파트너가 꿈에 그리던 사람이 아니었다. 내 파트너 옆에 있던 사람이 너무 괜찮더라. 그게 함익병이었다"며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학생들이 양복을 안 입는데 함익병은 양복입은 모습이 정말 멋지더라. 헤어질 때 남편이 전화번호를 다 적으며 다 같이 만나서 놀자고 하더라. 그래서 속상했는데 연락이 와서 그 날밤에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함익병 역시 "사실 마음이 그렇다. 마음에 들었다. 집사람만 눈에 보였다. 그런데 번호를 따로 받을 수 없어서 다 받았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오정태의 부인 백아영은 "오정태가 저번에 나왔을 때 제가 반해서 웃었다고 하는데 웃겨서 웃은 것이었다. 친구가 오빠들이랑 있다고 해서 나갔는데 아저씨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꾸 저에게 '내가 그렇게 좋냐' '내가 내일 또 만나줄게' 이러면서 자신있게 대했다. 처음에는 되게 싫었는데 2~3년 보니까 잘생겨보였다. 진짜 결혼할 때 외모 하나 보고 결혼했다"고 전했다.

오정태는 "첫 만남에 아내가 저한테 뿅 갔다. 웃겨서 웃으면 내가 아는데, 베베 꼬면서 웃었다. 저를 보며 부끄러워하면서 웃었다. 누가 봐도 좋아하는 것이지 아니지 않나. 그리고 집 앞에 가서 나오라고하면 나왔다"고 반박했다. 백아영은 이에 "너무 무서워서 나간 것"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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