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해투4' 박미선, 이지혜, 심진화가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언니들의 만찬' 특집으로 꾸며져 박미선, 이지혜, 심진화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미선은 최근 개인 방송 채널에서 새해맞이 세배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어 파산 위기에 처했었다고. 그는 "한복 입고 절하기부터 그랜절까지 다양한 세배가 나왔다. 세뱃돈으로 300만 원 정도 나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박미선은 '해투4' MC 중 유재석만 유일하게 명절 인사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별거 아닌 거 같은데, 그래도 재석이는 유일하게 보내는 후배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전현무는 "번호도 몰랐다"라고 해명했고, 조세호는 "번호를 알고도 인사를 보내지 않았다"라고 말해 원성을 샀다. 조세호는 "끝나고 그랜절을 올리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혜는 유재석-나경은 부부와 같은 아파트에 산다고 밝히며 나경은의 미담을 펼쳤다. 그는 "처음에 애를 낳고 아이가 울 때 우는 이유를 몰라 당황하곤 했었다. 그때 나경은이 먼저 와서 '밥은 먹였냐', '잠은 잤냐'라며 육아 조언을 해줬다. 기대고 싶다고 생각했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미선과 이지혜는 KBS 뒷담화로 친해졌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거리의 만찬'에 출연했다가 갑자기 하루아침에 종영 통보를 받았다고. 이지혜는 "제가 웬만하면 슬프지 않은데 '거리의 만찬'은 너무 평이 좋은데 없어지니까 그랬다"라며 털어놓았다.
이에 심진화는 이지혜가 MBC 욕을 했던 사연을 폭로했고, 이지혜는 "나만 잘리니까 기분 되게 나쁘더라. 그때 박미선, 김정민과 1년 반을 했다. 그런데 나만 잘렸었다"라며 전했다.
심진화는 "장례식장에서 박미선과 함께 밤을 지새우며 많은 대화를 했다"며 친해진 계기를 밝혔다.
이어 심진화는 박미선에게 부부관계 코칭을 해줬다고. 그는 "저희 부부는 6년 동안 매일 같이 샤워를 했다. 그런데 (박미선은)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하더라. 지금은 화장실 문제 차이로 따로 하지만 반신욕은 같이 한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박미선은 "이봉원이 그런 걸 되게 싫어한다. 와이프을 낯설어하더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심진화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백종원 때문에 고충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소유진과 많이 친해 집에도 자주 놀러 간다. (백종원이) 맛있는 걸 엄청 많이 해준다. 고기는 기본이고 프로그램에서 하는 요리를 집에서 다 해준다. 집에서 몇 끼를 먹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백종원의 실력을 극찬했다.
이어 소유진, 박솔미와 곱창집에 방문했다는 심진화는 "저희가 곱창집에서 계산을 하려고 보니 16인분을 먹었더라. 여배우들이 너무 웃긴 게 둘 다 진짜 잘 먹는데 너무 많이 먹었다면서 나한테 미루더라"라고 말하며 억울함을 표출했다.
박미선은 완벽한 다이어트에 성공하며 '다이어트의 아이콘'에 등극했다. 남편 이봉원의 반응은 어땠냐고 묻자 "사진으로만 봤을 거다"라고 전했다. 이에 심진화는 "그러면 안 된다. 보여줄 수 있을 때는 마음껏 보여줘야 한다. 남편한테 밖에 못 보여주자 않냐"며 격분하자 박미선은 "미안해"라고 말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지혜는 출산 전 날까지 라디오 DJ 마이크를 놓지 않는 열정을 보였었다고. 그는 "라디오 DJ는 제 버킷리스트였다. 임신 7개월임에도 불구하고 섭외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아이 낳는 전날까지 하고, 아이를 낳은 후 3주 만에 복귀했다"라고 고백해 감탄을 자아냈다.
박미선은 이봉원과 함께 라디오를 진행했을 때 다툼이 있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부부가 함께 일하는 것이 쉽지 않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봉원 씨를 가장 잘 이해하는 건 나다. 부부는 돌아서면 남이기 때문에 부부 사이는 더 노력해야 한다"며 "다시 태어나도 이봉원 씨랑 결혼할 거다"라고 말해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해투4'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