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2, 워싱턴 내셔널스)가 후반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
스트라스버그의 22번째 생일 다음 날이었던 22일(이하 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스트라스버그는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 했고, 팀이 8-5로 승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97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63개였다. 최고구속 99마일(159km)에 이르는 광속구를 앞세워 전매특허인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2.03에서 2.32로 높아졌다.
선취점은 신시내티가 먼저 올렸다. 3회 말,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까지 안타를 내주지 않았던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브랜든 필립스가 큼지막한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필립스는 스트라스버그의 99마일(159km) 패스트볼을 힘껏 받아쳐 중견수 쪽 깊은 타구를 날렸고, 중견수 나이저 모건이 끝까지 쫓아갔지만 잡아내지 못했다. 이어 올란도 카브레라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필립스를 불러들이며 신시내티가 선취점을 냈다.
이에 뒤질세라 워싱턴 타선은 4회 초부터 6회 초까지 7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경기를 역전시켰다. 4회 초, 로저 버나디나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워싱턴은 5회 초, 크리스찬 구즈만의 투런 홈런으로 3-1,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6회 초에는 1사 만루에서 이안 데스몬드의 2타점 적시타, 2사 이후 나이저 모건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더 추가하며 7-1로 달아났다.
3회 말 1실점 이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던 스트라스버그는 6점의 리드를 안은 채 6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스트라스버그는 조이 보토와 제이 브루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2,3루에 몰렸고, 미구엘 카이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투구수가 이미 100개에 근접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스트라스버그는 끝내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드류 스토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토렌은 드류 스텁스를 3구 만에 삼진 처리하고 6회 초를 마무리했다.
신시내티는 7회 말과 8회 말에 각각 1점씩을 추가하며 5-7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워싱턴은 9회 초, 윌리 해리스의 솔로 홈런으로 결정타를 날렸다. 워싱턴 마무리 맷 캡스는 8회 말 2사 1,2루 상황에서 등판, 9회 말까지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C) MLB / 워싱턴 내셔널스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