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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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만찬2', 양희은 "잘렸다" 폭로→김용민 하차→KBS "원점에서 논의" (전문)[종합]

기사입력 2020.02.06 19:56 / 기사수정 2020.02.06 19:56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KBS 측이 '거리의 만찬' 시즌2와 관련해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6일 KBS 측은 "최근 '거리의 만찬' 시즌2의 준비상황이 알려지면서 쏟아진 시청자 여러분들의 따가운 비판과 애정 어린 관심에 대해 송구한 마음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과 격려 덕분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리의 만찬'이 1년 넘는 시간동안 시청자 여러분들을 찾아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시청률 경쟁을 비롯한 대내외적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저희 프로그램에도 새로운 시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에 제작진은 오랜 고심 끝에 자체적인 개편안을 마련했다"며 "그 일환으로 배우 신현준 씨와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를 새로운 MC로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고, 김용민 씨 또한 자진하차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저희 제작진도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저희 제작진은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모든 의견들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의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서도 더욱 신중한 자세로 임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KBS 2TV 교양프로그램 '거리의 만찬' 측은 시즌2를 예고하며 기존 MC인 가수 양희은, 방송인 박미선, 가수 이지혜의 하차를 알렸다. 동시에 시즌2 MC로는 배우 신현준과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합류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용민의 과거  "미국 여성장관(콘돌리자 라이스)을 성폭행해 죽여야 한다"는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고, 공인으로서 옳지 못한 발언을 한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 가운데 양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차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박미선, 이지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거리의 만찬'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김용민은 SNS를 통해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하신 과정을 알게 됐다"며 "그렇다면 제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이다"며 자진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어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어제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습니다만, 오늘 여러분께 확정지어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 '거리의 만찬'으로 인해 세상이 더욱 밝고 아름답게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시즌2로 새로운 변화를 꾀했던 '거리의 만찬'이 이번 논란을 딛고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김용민 입장 전문.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하신 과정을 알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입니다.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어제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습니다만, 오늘 여러분께 확정지어 알리게 됐습니다. 앞으로 '거리의 만찬'으로 인해 세상이 더욱 밝고 아름답게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다음은 KBS 측 공식입장 전문.

KBS <거리의 만찬>은 2018년 7월 파일럿 방송을 시작으로 정규 편성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곳곳의 숨겨진 목소리를 들어왔습니다. 

최근 <거리의 만찬> 시즌2의 준비상황이 알려지면서 쏟아진 시청자 여러분들의 따가운 비판과 애정 어린 관심에 대해 송구한 마음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과 격려 덕분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리의 만찬>이 1년 넘는 시간동안 시청자 여러분들을 찾아뵐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청률 경쟁을 비롯한 대내외적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저희 프로그램에도 새로운 시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에 제작진은 오랜 고심 끝에 자체적인 개편안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일환으로 배우 신현준 씨와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를 새로운 MC로 섭외하게 됐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고, 김용민 씨 또한 자진하차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저희 제작진도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모든 의견들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의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서도 더욱 신중한 자세로 임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거리의 만찬>에 보내주신 관심과 비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시즌2 제작 논의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KBS, 김용민 SNS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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