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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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박유천, 연예계 복귀 의지…"잘 이겨내 다시 활동해보겠다"

기사입력 2020.02.06 10:5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마약 투약 혐의가 드러난 박유천이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박유천은 지난달 25일 태국 방콕 창와타나홀에서 팬미팅 '러브 아시아 위드 박유천 인 방콕'을 진행했다.

이날 방콕 팬들은 박유천을 위해 특별한 영상 이벤트를 진행했다. 데뷔부터 현재까지 박유천의 모습을 모아 영상에 담은 팬들은 "학생 때 열심히 공부하면서도 그만큼 덕질도 열심히 했었고 대학교에서도 유천이 덕분에 힘든 것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 같다"는 메시지를 담아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기다려주면 좋겠지만 기다리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 함께한 지 16년이 됐고 행복할 때나 힘들 때도 우리는 손잡고 함께해왔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함께 걸어가며 응원하겠다. 꽃길이 아니어도 유천이와 모든 길을 같이 걸어가겠다"며 변함없는 사랑을 약속했다.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박유천은 팬들의 영상을 본 뒤 "오늘 진짜 안 울려고 했는데…"라고 말했지만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사실 잘 못잔다. 잘 버티고 있는데 조금 힘들긴 하다"며 "여러분들에게 이런 마음을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특히 박유천은 "속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잘 이겨내서 다시 잘 활동해보겠다"며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팬미팅은 박유천이 마약 투여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가진 연예일정이었다. 박유천은 지난해 7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며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며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박유천의 마약 투약은 사실로 드러났고 박유천은 집행유예를 선고 받으며 가까스로 실형을 면했다.

본인이 직접 연예계 은퇴까지 공언했지만 박유천은 이후 자숙하지 못하는 태도와 방콕 팬미팅 진행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팬들이 보는 앞에서 박유천은 재차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박유천이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도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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