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그룹 엑소 첸, 길, 성준에 이어 쿨 이재훈까지 남자 연예인들의 깜짝 결혼 및 2세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5일 한 매체는 이재훈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가 약 10여년 전 결혼해 두 아이의 아빠인 사실을 전했다. 이후 이재훈은 자신의 팬카페에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하려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재훈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그저 우물쭈물 하다보니 세상에 꺼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버렸다. 아무 의도가 없었음에도 무엇인가 숨기고 살아왔던 나날 동안 늘 여러분들에게 죄송스러웠다. 함께 있는 것이 좋았고,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었다. 특수한 저의 환경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며 기쁜 일과 슬픈 일 모두를 함께 나누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소중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고 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며 "현재 저희 가족은 처가 식구들이 있는 외국에 거주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결같이 저를 위해 무한한 크기의 배려와 양보를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다. 제 아내가 이 고백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재훈 외에도 앞서 깜짝 결혼 및 2세 소식으로 대중들을 놀라게 한 스타들이 있다. 그룹 엑소의 첸은 지난달 13일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를 통해 결혼과 혼전 임신 소식을 전해 국내외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며 "결혼식 및 결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음주운전으로 약 3년 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있던 리쌍 길도 지난달 27일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결혼 소식과 함께 아들이 있다고 고백했다. 길은 해당 방송에 장모와 함께 출연, 사위로서 인정받기 위해 눈맞춤을 청했다.
군 복무 중인 배우 성준의 소속사는 지난 3일 "성준은 군 입대전 결혼을 약속한 일반인 여자친구가 있었다. 이 둘 사이에 소중한 새 생명이 생겨났다"며 "최근 복무 전환신청을 통해 상근예비역으로 남은 군복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성준은 손편지를 통해 진심을 전했다.
이처럼 남자 연예인들의 갑작스러운 결혼 및 2세 고백이 잇따르자 누리꾼들은 당황스러운 반응을 나타내면서도, 가족들을 위해 용기와 책임감을 보인 이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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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