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희 인턴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을 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4일(현지시각) 미국 LA타임즈의 영화 평론가로 활동 중인 저스틴 창은 봉준호의 '기생충'이 오는 9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작품상을 '기생충'이 수상할 것이며, 꼭 그래야 한다"고 강조하며 "아카데미 회원들 성향으로 살펴봤을 때, '1917'이 (작품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역대 최강의 와일드카드인 '기생충'이 이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고, 그럴 자격도 충분히 있다"고 의견을 펼쳤다.
이어 저스틴 창은 감독상 역시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이 수상할 가능성이 높지만, '받아야 하는 사람'으로 봉준호를 꼽아 눈길을 모았다.
그는 LA타임즈의 또 다른 영화 비평가 케네스 투린과 각본상에 대해서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기생충'으로 의견이 갈렸지만, 국제영화상 부문은 '기생충'이 수상할 것으로 일치했다.
평소 저스틴 창은 다수의 기사를 통해 '기생충'을 극찬한 바 있으며, 특히 지난 달 30일에는 LA타임즈 기사를 통해 "'기생충'이 오스카를 원하는 것보다 오스카가 '기생충'을 더 원한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기생충'은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상, 편집상, 미술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국제장편상의 수상 가능성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작품상 수상 여부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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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희 기자 mymasak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