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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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산다라박 눈물 펑펑 "2NE1 즐기지 못 해, 해체 후엔 어둡게 지냈다"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2.05 09:35 / 기사수정 2020.02.05 08:1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비디오스타' 산다라박이 2NE1 활동 당시와 해체 후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함~ 고민고민하지 마' 특집으로 꾸며졌다. 스타강사이자 소통전문가 김창옥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가 펼쳐졌다.

이날 김창옥의 힐링콘서트에는 스페셜 MC 김나영과 개그맨 송중근, 가수 춘자, 후니·용이, 나상도, 희나피아 민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박나래는 희나피아 민경을 두고 "우여곡절이 굉장히 많은 아이돌이다. 직접 희나피아의 멤버들을 섭외하고 심지어 소속사도 본인이 알아봐 들어간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룹 프리스틴 해체 후 희나피아를 결성한 민경은 "팀이 해체가 되고, 다시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우리 한 번 다시 해볼까' 해 지난해 11월에 다시 데뷔했다. 그전에 팀에서 상도 많이 받고 해서 승승장구할 줄 알았다. 그러다가 딱 팀이 없어졌다. 사람이 살면서 가치 있는 게 하나씩은 있지 않나. 그런 게 다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때부터 깨어 있는 게 싫고 자는 게 좋고 영원한 잠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러다가 큰일이 나겠다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직 경험이 없으니까 어린 나이라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진짜 나'와 '보여지는 나' 사이에서 괴리가 생겼고 큰 혼란이 생겼다. 너무 어렸을 때부터 내 모습을 감추고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좋아해 줄지 훈련을 받았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거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산다라박도 이를 공감하며 2NE1 해체 후 속마음을 고백했다. 산다라박은 "모든 일들이 다 힘들겠지만 해체를 하고 홀로서기를 할 때 '넌 이제 어쩔 거냐'라는 말을 들을 때 그때 한 번 더 심하게 오더라. 그 시기가 제일 힘들었다"며 울컥했다.

그는 "너무 바보 같은 게 해체하고 깨달았다. 팀 생활 할 때는 '나는 이 팀에서 필요가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멤버들이 너무 뛰어난 가창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었다. 내가 노래를 더 많이 하면 이 팀에 더 피해가 간다고 생각해 즐기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산다라박은 "그러다 해체 후에 내가 앞으로 뭘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서 2, 3년 되게 부정적이게 생각했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예전에는 많이 연락 오던 사람들도 연락이 끊기고 그래서 2년을 정말 어둡게 살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좋더라. 지금 내 옆에 남은 몇 명 안되는 그 친구들이 진짜 내 사람들이구나 생각이 들어서 요즘은 행복하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흥을 돋우던 씨엘 양이 내 옆에 없으니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혼자 팬미팅이나 공연할 때 이제야 비로소 즐길 수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지나간 시간들이 아쉽더라"며 눈물을 훔쳐 위로를 받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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