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강용석이 도도맘 강제추행 및 폭행 피소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디스패치는 강용석과 도도맘이 나눈 대화를 공개하면서, 도도맘 폭행 사건을 부풀린 정황을 보도했다.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도도맘은 신사동의 가라오케에서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다가 제3자로 인해 시비가붙었고 A씨가 도도맘에 병을 내리쳤다.
이에 도도맘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그해 11월, 강용석이 등장했고, 합의금을 올리기 위해 '강간 치사' 혐의를 더했다. 그는 "다친걸로만 1억씩 받기는 좀 그렇다"며 "성폭행으로 가면 고소장 내는 즉시 구속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또한 "돈 많이 벌어다 주겠다. 강간 상해는 살인 보다 더 세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하지만 A씨는 이들의 모의에도 합의 의사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강용석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고소장에 '강제 추행' 혐의를 넣고 조작했다.
본격적인 경찰조사가 시작되자 강용석은 도도맘을 향해 원스톱센터에서 조사를 받으라고 종용하는 것은 물론, '도도맘 폭행 사건' 기사가 터지자 언론을 활용하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6년 4월,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A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A씨에게 강제추행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것. 그러나 특수상해 혐의는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기소 유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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