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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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사기 범죄의 단면들, 경각심 자아낸 씁쓸한 결말

기사입력 2020.02.04 10:03 / 기사수정 2020.02.04 10:1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검사내전’이 보여준 각종 사기 범죄의 단면이 씁쓸함을 자아냈다.

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 13회는 직장인 검사들이 맞닥뜨린 사건들을 통해 우리 주위 곳곳에 도사리는 사기 범죄의 모든 면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권리금을 부풀리기 위해 매출을 조작한 후 가게를 팔아넘긴 빵집 사기 사건을 맡은 차명주(정려원), 국정원을 사칭해 ‘대통령 비밀 통치자금’이라는 얼토당토않은 말에 성전 계약금을 사기 당한 김목사를 조사하게 된 홍종학(김광규), 순진한 연예인 지망생에게 성형 수술을 종용하고 성매매까지 시킨 연예기획사 사장을 맡은 오윤진(이상희)까지.

사건들은 자세히 알 수록 씁쓸함을 자아냈다. 먼저 빵집 권리금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김정우(전성우)가 첫 단독 사건으로 맡게 된 동일 수법의 사기, 커피 프랜차이즈 사건의 가해자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성전 계약금으로 4억 원을 사기 당한 김목사는 1000억짜리 빌딩을 4억으로 ‘꿀꺽’하는 불법 잔고 증명서를 만들고도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고 있었다. 

성형에 성매매까지 종용당해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얻은 연예인 지망생은 “인터넷에 퍼진 동영상을 지워주겠다”면서 합의를 권하는 상대측 변호인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종훈(김유석) 지청장과의 갈등으로 공판검사가 된 이선웅(이선균)도 뜻밖의 사기 범죄자와 재회했다. 앞서 선웅과 명주의 활약으로 검거된 할머니 ‘연쇄 사기마’ 정복례의 공판을 맡은 것. 정복례는 협심증을 빌미로 보석을 신청, 애매한 의사 소견서까지 대동해 보석금 2억으로 풀려났다. 그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분노했고 선웅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당장은 손 쓸 방법이 없었다.

일과가 끝나고 모인 형사2부 검사들. 명주는 대뜸 선웅에게 “정복례씨 보석 허가 났다면서요”라며 날카로운 질문을 건넸다. 선웅은 명주의 핀잔이 날아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명주는 “일심에서 법정구속 시키세요”라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화해의 건배를 시도한 명주에 선웅은 다소 어리둥절했지만 “그러죠‘라고 대꾸했다. 그간 사사건건 다퉈왔던 두 검사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 대목이었다.

한편 정우에게 마음을 거절당한 실무관 성미란(안은진)은 폭군 카뮬로스가 되어 게임 세상을 폐허로 만들고 있었다. 이에 게임 유저들 사이에선 “카뮬로스가 곧 게임을 접는다”라는 소문까지 피어올랐다.

달라진 미란의 모습을 안타까이 지켜보던 정우는 미란이 버린 갑옷을 되찾아 미란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정우의 직진은 게임 밖 현실 세계에서도 계속됐다. 지청에서 만난 미란에게 “게임 안에서나 밖에서나 제 마음은 같습니다”라며 확실한 의사를 전달한 것. 게임 속 군주와 신하 관계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한 이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졌다.

‘검사내전’ 14회는 4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검사내전’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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