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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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윤여정 "브래드 피트 제작사 영화 출연, 힘들었다" 웃음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2.03 18:30 / 기사수정 2020.02.03 17:2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윤여정이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에서 만든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용훈 감독과 배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신현빈, 정가람이 참석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윤여정은 기억을 잃어버린 순자 역을 맡았다.

특히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 플랜 B가 만든 '미나리'로 최근 선댄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심사위원 대상과 미국 영화 부문 관객상 수상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이날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의 회사가 만든 영화라고 해서 돈을 많이 줄 줄 알았더니 너무 고생했다"고 특유의 솔직한 입담으로 너스레를 떨며 "이제 제 나이가 벌써 70이 넘었지 않나. 제게 정우성이나 전도연처럼 많은 선택의 기회가 있지는 않다. 인생이 늘 처음 계획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사람'을 보고 한다는 그 생각만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미나리'도 사람 때문에 한 것이다. 미국 독립영화라서 고생 을 많이 했다. 작품을 선택할 때는 사람이 좋으면 하고, 혹시나 돈이 필요하면 하고 그렇게 들어오는 대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2월 12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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