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영철의 파워FM' 다비치 이해리가 솔직한 입담을 밝혔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다비치 이해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다비치 이해리는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from h'를 공개했다. 신곡 '우는 법을 잊어버렸나요'는 세상 모든 힘든 이들에게 전하는 이해리의 메시지를 담은 따뜻한 감성 발라드다.
이해리는 "사실 9월에 나올 예정이었다. 준비해서 나오려고 '나만 아픈 일'을 싱글로 내고 이번에 앨범을 낸 거다. 난 당일날까지도 감이 없었다. 너무 바빴다. 오늘 발매되는 것 맞나 했다"라고 밝혔다.
김영철은 "이해리가 '철파엠'에 8번째 출연했다. 우리가 시작한지 4년이 다 되는데 거의 6개월 만에 나온 거다. 올해는 처음 온 거다. 첫 출연인 것처럼 새 마음으로 2020년 이해리 프로필을 업데이트하겠다"라고 알렸다.
본인 이름을 포털사이트에 자주 검색하냐는 말에 "검색이야 한다. 앨범이 나왔으니까 요즘에는 자주 한다. 프로필 사진이 이번 앨범 것으로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프로필을 언급했다. "이름의 뜻은 '해처럼 빛나리'다. 키는 161cm다. 이제 별명은 집에서 독재하는 해틀러가 아닌 아주나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전선 정리하기가 특기다"라고 소개했다.
이해리는 "한글 이름이다. 주민등록증에도 한글로 써있다. 키는 (포털사이트에) 163cm라고 돼 있는 건 데뷔 때 저 정도는 써야 되지 않나 해서 키를 올렸다. 나중에 가서 아무 소용 없더라. 실제 키를 얘기해야겠다 싶었다. 아직 재보진 않았는데 느낌상 161cm다. 160cm는 무조건 넘는다"라고 이야기했다.
별명에 대해서는 "질풍노도의 시기 때는 해틀러였는데 철 들고 나서 동생들에게 현금이나 선물을 많이 챙겨준다. 화를 안 낸다"라며 아주나다운 면모를 설명했다. '쌍둥이 동생이 좋냐, 강민경이 좋냐'는 질문에는 "느낌이 다르다. 셋 다 소중한 존재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박진영에게 칭찬을 받은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이해리는 "'불후의 명곡' 박진영 선배 편에 나갔다. 다음에 공항에서 뵐 때가 있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칭찬해주시더라. 사적인 곳에서 이야기를 해줘 기분 좋았다. 열심히 준비한마큼 잘 보여드렸구나 했다"라고 말했다.
무대에서 열창하다 눈물을 흘린 바 있는 이해리는 "강민경도 감수성이 풍부하다. 그런데 둘다 웃어서 노래를 못한 적이 배로 많긴 하다.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터진다. 이번 콘서트 때 둘이 화음을 넣는 부분이 있다. 내가 애드리브를 하고 있으면 강민경이 나와 같이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없더라. 관객과 신나서 좋아하고 있었다. 마지막 날에야 안 그랬다"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강민경의 치명적인 매력은 제멋대로 함이다. 선을 안다. 당근을 줬다가 채찍을 준다. 그 선까지만 놀리다가 감동을 갑자기 준다. 내 눈치를 많이 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전선 정리가 특기라는 이해리는 "강민경 때문에 내가 몰랐던 능력을 찾았다. 이사할 때 전선을 다 정리해줬다. 강민경은 똥손이다. 뭘 하면 안 된다"라고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해리의 생일은 밸런타인 데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썩 좋진 않았다. (친구들이) 남자친구를 만나고 데이트한다. 내가 남자친구가 없을 때 혼자 그들 사이에 껴서 파티했다. 외로울 때는 확 외로웠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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