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정민과 김원준이 슈가맨으로 등장, 추억여행을 하게 만들어줬다.
31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에서는 김정민과 김원준이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이날 재석팀 슈가맨으로 김정민이 등장했다. 히트곡 '슬픈 언약식'을 부르며 등장한 김정민은 가수 활동 전성기 때와 다르지 않은 성량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김정민은 "노래를 할 때는 제 나름대로의 철칙이 있다. 많은 시간이 흘러도 노래는 원키로 원음 그대로 CD랑 똑같이 들려드리자"라며 "CD랑 똑같죠?"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슬픈 언약식'은 1996년 골든컵을 안겨준 곡이었다. 그 해 클론 '쿵따리 샤바라', 'DJ DOC '여름 이야기' 등 쟁쟁한 곡이 많았고, 이에 골든컵 수상곡이 단 2곡이라고. 그만큼 김정민은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였다.
직접 전성기 시절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얼굴 때문에 가수 데뷔를 할 수 있었다고 짚으며 "드라마 하자고 하더라. 오케이하면 미니시리즈 간다고 하더라 '아스팔트 사나이'라고. 정우성, 이병헌 씨. 정우성 씨 역할을 제가 하려고 감독님을 뵀는데 '내 길이 아니다. 내 길은 음악이다'라고 당당하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 가수 활동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결혼한 다음에 아이가 바로 태어났다. 육아랑 가사일을 돕다 보니까 가요계 흐름도 많이 변했고 스타일도 변했고 찾는 분도 안 계셨다. 하지만 연습을 하고 있으면 언젠간 내 시간이 오겠지란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희열팀 슈가맨은 김원준이었다. '원조 꽃미남 슈가맨'이라는 말에 쉽게 예측이 됐을 정도로 과거 큰 인기를 누린 가수. 그는 히트곡 '쇼(Show)'를 부르며 등장했고, 시즌3 최고인 98불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희열은 김원준이 '꽃미남 가수'가 아닌 '실력파 가수'라고 짚었다. 작사, 작곡을 다 할 줄 안다는 것. 실제로 김원준은 '모두 잠든 후에', '언제나', '넌 내꺼' 등이 모두 자작곡이라고 밝혔다.
또한 '쇼(Show)'에 대해선 "김동률 씨가 곡을 써줬고 신해철 형님하고 넥스트가 녹음할 때 참석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픈 손가락"이라며 "10주 동안 2위를 했다. 1위 후보니까 매주 무대에 서야 했다"고 고백, 놀라움을 안겼다.
음악 활동과 관련해선 "갑작스럽게 사랑을 받았고 음악 자신감도 떨어졌다"고 휴식의 이유를 밝힌 후 "토이의 유희열 님처럼 많은 곡을 써서 많은 사람과 작업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빈방 프로젝트'라고 1인 밴드로 하고 있다. 저의 꿈은 제2의 토이가 되는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여자)아이들이 김원준의 '쇼(Show)'를 2020년 버전으로 상큼하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김필은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을 2020년 버전으로 재해석해 감동을 안겼다.
이어 역주행송 투표가 진행됐다. 10대~40대 합산 투표 결과 역주행 송 승리 팀은 재석팀으로, 김필이 더 많은 득표를 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