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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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제주 특산물→나은 등장…김희철 "백종원은 킬러, 맛이 죽여서"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1.31 10:30 / 기사수정 2020.01.31 09:27

최희재 기자

30일 방송된 SBS 예능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은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의 특산물은 광어와 귤, 이에 광어 양어장과 귤 농장을 찾았다.

백종원과 김동준은 먼저 광어 양어장을 찾았다. 광어는 양식법이 개발되면서 저렴해진 반면 다른 수입 수산물들 때문에 소비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어민은 "3, 4년 전만 해도 연어랑 광어가 비슷했다. 근데 지금은 연어 값이 광어의 두 배"라고 속상함을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2kg 미만 500g 정도의 광어는 폐기하거나 군부대에 납품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백종원은 “작은 광어를 가정에서 조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겠다. 문 닫지 마시고 열심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과 김동준은 귤 농가를 찾았다. 농민은 “작년 계속된 태풍으로 귤의 당도가 떨어졌다는 소문에 귤값이 폭락했다. 또 태풍 때문에 파치 귤(풍상과)이 대량 발생했다. 그런데 판매할 수 없고 가공용으로만 납품 가능하다”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바로 귤주 양조장으로 향했다. 귤주 사업은 마을 농민 150명이 조금씩 돈을 모아 시작됐다. 양조장은 대표와 공장장의 희생으로 운영되는 중이었다. 대표는 현재 상황을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양조장 대표는 "책상도, 원료 살 돈도 없이 시작했다. 사실 서울에 올라가서 백종원 대표님에게 손 빌면서 부탁을 드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기운 내셔라. 이렇게 좋은 술을 만들어내셨다. 이 마을은 해결 방법을 찾은 거다. 자금이 부족했을 뿐이다. 저희가 하는 프로그램 취지에 제일 잘 맞는다. 저희가 돕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 숙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점심 식사를 준비했다. 가위바위보에 진 김희철은 생선 손질을 맡게 되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백종원은 광어 기절을 도와줬고, 김동준은 광어 손질을 거들었다. 이에 김희철은 생선 공포증이 있음에도 광어 어가를 위해 손질을 끝냈다.

김동준은 김희철이 손질한 광어로 미역국을 만들었다. 김동준의 광어 미역국에 백종원은 "전문점 차려도 되겠다. 양식장 옆에 식당 차려라"라며 칭찬했다. 백종원은 양념장부터 광어밥과 광어 조림, 구이 등을 완성했다. 멤버들은 차려진 광어 진수성찬을 맛보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농벤져스는 착즙기에 귤을 짜며 귤 주스까지 만들어냈고, 장사 메뉴로 광어밥과 귤 주스가 선택됐다.


다음날 백종원은 아침 식사로 광어 라면을 준비했다. 김동준은 "광어메이징"이라고 말했고 김희철은 "선생님은 요식업계의 킬러다. 맛이 죽이니까"라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장사 장소인 제주 올레 여행자 센터는 기존에 장사했던 휴게소와는 다르게 설거지부터 계산까지 멤버들이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때 에이프릴의 나은이 일일 알바생으로 등장했다.

나은은 지난해 '2019 SBS 연예대상'에서 '맛남의 광장'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던 바 있다. 나은은 "민폐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소처럼 일하는 소나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나은은 어색한 상황에서도 주문 방법을 꼼꼼히 배우고 메모하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카운터는 업무는 물론 음식 홍보까지 나서며 열정을 보였다.

삼삼오오 모여 귤껍질을 까고 재료를 준비한 후 오전 장사가 시작됐다. 손님들은 어른부터 아이까지 광어밥과 귤 주스를 맛보며 끊임없이 감탄을 연발했다. 또 광어 어민이 찾아와 "이렇게 힘들 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맛남의 광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맛남의 광장'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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