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01.29 15:0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포레스트'가 수,목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박해진, 조보아와 오정록 PD가 참석했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 드라마. 묵직한 감동과 눈물을 전할 예정이다.
사전제작 드라마인 이 작품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강원도의 산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연출을 맡은 오정록 PD는 "제목도 그렇지만 제3의 주인공이 숲이라고 볼 수 있다. 도시에서 각자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진 주인공이 숲속에서 어울려 살면서 상대도 치유하고 자신도 치유되는 이런 내용을 갖고 있는 힐링 드라마"라고 밝혔다.
이러한 촬영 환경은 작품 선택에 고민이 되기도 했다. 박해진은 "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보니 서울을 벗어난 곳에서 촬영을 해야 하고 현실적으로 실현을 시킬 수 있을까 했다"며 "소방청에서 지원을 해줘서 촬영을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거리만 하루에 최소 5시간이었다"며 "걱정이나 우려와는 달리 잘 진행을 했다"고 말했다.
조보아 역시 "한 작품 촬영 거리수가 2만km가 될 정도였다"고 밝히며 "아름다운 곳을 찾아다녔다. 일하러 온 건가 싶을 정도로 힐링하며 촬영했다. 저희가 느낀 걸 시청자분들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호흡은 어땠을까. 박해진은 조보아와의 만남에 대해 "그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럽고 살갑더라.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서로 의지를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서로 의지하면서 촬영을 잘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조보아는 박해진에 대해 "캐릭터랑 너무 비슷하다. 겉으로 보면 얼음왕자 같지 않나. 툭 건드리면 위트 넘치고 너무 재밌고, 사람을 편하게 해줬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현장에서는 TV조선 '미스터트롯' 이야기도 나왔다. '미스터트롯'은 매주 목요일 10시에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포레스트'의 경쟁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에 대해 박해진은 "방송사마다 시간대가 나눠져있더라. 시청률이 나오겠다는 기대 반을 하고 있지만, 어머니도 '미스터트롯'을 보신다. 어머니랑 같이 목요일엔 '포레스트'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미스터트롯'은 예능이니만큼 저희 작품이랑은 차별이 있을 것 같아서 취향에 맞춰 봐줬으면 좋겠다"는 말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포레스트'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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