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한 전 세계적인 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가요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먼저 강성훈 측은 지난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미팅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고 알렸다.
강성훈 측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의 발병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아티스트와 팬 분들 건강 보호를 위해 공연 주최 측인 SO인터내셔널과 협의 끝에 공연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성훈은 당초 오는 2월 14일에 미니콘서트, 15일에는 미니 팬미팅 'For You & I'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팬미팅에 참석하는 대다수가 외국인으로 파악되는 탓에 이번 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에 강성훈 측은 공연 티켓을 포함한 항공편, 호텔 등 예약 수수료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하게 알렸다고 설명하며 환불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엑스원 출신 김우석 단독 팬미팅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측은 "오는 30일로 예정되었던 김우석 팬미팅 '우석아' 티케팅 날짜가 연기됐다"며 "현재 우한 폐렴과 관련해 행사 시 대비를 위해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티케팅 날짜 및 팬밑이 관련 상세 안내는 차주 중 다시 공지드릴 예정이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우석은 오는 2월 22일 오후 5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첫 번째 단독 팬미팅 '우석아(우리 석이는 아름답다)'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당초 티케팅 일정은 30일 예정이었지만 우한 폐렴 확산으로 인해 상황을 지켜볼 전망이다.
NRG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 이성진도 우한 폐렴 확산 여파로 팬미팅 일정을 연기했다. 소속사 뮤직팩토리 측은 "현재 국제적 문제로 발단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팬 여러분들의 건강을 생각해 NRG 이성진의 팬미팅을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긴 논의 끝에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오랜만에 만나는 팬여러분들께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여러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해결되면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성진 역시 팬미팅 연기 소식을 알리면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건강이 최우선이기에 부득이하게 팬미팅을 미루게 된 점 이해해달라"며 "모두 건강에 이상없이 고비를 무탈히 잘 넘어갈 수 있도록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제가 너무 아쉬움이 남아 소속사와 상의 끝에 생일 케이크는 축하해주고 싶은 분이 1명이든 10명이든 1층 카페에서 컷팅하자고 결정했다"고 번개 모임을 제안한 이성진은 "부담 갖지마시고 시간 되시고 건강에 이상이 없다 생각하시는 분은 오셔서 오랜만에 담소를 나눕시다"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가요계뿐 아니라 연예계 전반으로 우한 폐렴에 대한 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분위기 속에서 각계 관련 행사 일정 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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