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꼴찌만큼은 반드시 피해야겠다는 두 팀이 만났다.
한화와 넥센은 17일 오후 5시 대전구장에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시즌 12차전을 가진다. 17일 현재 최하위인 한화 입장에서는 탈꼴찌를, 반게임차 7위인 넥센은 7위 굳히기에 중요한 한 판 승부가 될 것을 보인다.
한화는 17일 경기에 유원상을 내세워 탈꼴찌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4승8패 평균자책 4.67를 기록중인 유원상은 유독 넥센만 만나면 힘을 냈다. 지난 4월 17일 넥센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또 지난 4일 경기에서는 5이닝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이번 시즌 거둔 4승 중 2승을 넥센전에서 거두었다.
넥센과의 경기에 3번 선발 출전한 유원상은 2승1패 평균자책 2.16으로 잘 던져 '넥센 킬러'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5경기 1승4패로 저조했고, 불안한 뒷문 역시 골칫거리로 남는다.
이에 넥센은 에이스 금민철을 내세워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나선다. 금민철의 페이스는 최근 썩 좋지는 않다.
금민철은 최근 3경기에서 단 8⅓이닝만 던지며 3패 평균자책 12.96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2실점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침묵한 팀 타선 때문에 패전투수가 돼 기세가 꺾었다.
그러나 금민철은 이번 시즌 한화전 3승 1패 방어율 3.7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16일에도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두 투수에게 우천 취소로 주어진 하루의 추가 휴식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볼 일이다.
[사진=유원상, 금민철 ⓒ 엑스포츠뉴스 DB]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