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RUN' 강기영이 함께 달리고 싶은 러너로 거듭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3일 종영한 tvN 예능 'RUN'은 기록을 위한 질주가 아닌 일상의 즐거운 달리기를 위해 아름다운 러닝 스팟을 찾아 함께 달리는 러닝 리얼리티.
국내 달리기 여행기에서 나아가 피렌체 국제 마라톤까지 도전하는 여정을 그려내며 바쁜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과 힐링을 선사했다.
그 중심에는 강기영이 있었다. 평소 달리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자칭 타칭 런린이(러닝+어린이)라고 불리던 강기영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긍정 에너지를 내뿜으며 활력을 도맡았다.
국내외 러닝 스팟들의 풍경에 연신 감탄사를 쏟아내며 텐션을 높이는가 하면, 밀라노 대성당 앞에서 주체할 수 없는 흥을 노래로 승화시키는 등 유쾌한 모습들로 현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책임졌다.
날씨와 시간을 불문하고 계속된 훈련에도 불구하고 제 역할을 다하는 강기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러닝 욕구를 샘솟게 하는 것은 물론, 함께 달리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전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마지막 방송에서 강기영은 완주를 앞두고 자신의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는 활약으로 존재감을 빛냈다.
극심한 무릎 통증을 느꼈지만 마라톤 참가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서로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분위기 속 의욕을 불태우며 목표했던 거리보다 긴 30km로 마무리한 강기영.
특히 '함께 달리면 즐겁다'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마지막까지 진심을 다해 달렸던 강기영의 모습은 진한 감동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비록 완주하지는 못했으나 러닝 크루들과 함께 달리는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으로 프로그램에 진정성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베스트 러닝 메이트'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강기영은 소속사 유본컴퍼니를 통해 "프로그램을 통해 그간 선뜻 도전하기 어려웠던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였다. 제가 느낀 이 개운한 기분을 많은 분들이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동안 'RUN'을 사랑해 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 만나요"라며 시청자들을 향한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남겼다.
강기영은 2020년 tvN 예능 'RUN'을 시작으로 영화 '자산어보'와 '휴가', '교섭'에 연이어 출연을 알리며 본격적인 스크린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