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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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 팬들, 거리 시위→소속사 대자보 부착...구체적 보상 요구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1.23 11:33 / 기사수정 2020.01.23 11:3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엑스원의 해체를 반대하는 팬들이 새 그룹 결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나선 팬들은 CJ ENM에 적극적인 보상을 요구한 데 이어 멤버들의 소속사까지 방문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본사 앞에는 엑스원의 새 그룹 결성을 요구하는 팬들의 시위가 진행됐다.

'엑스원 새 그룹 지지 연합'이라는 이름 아래 모인 800여 명의 팬들이 모였고 이들은 "피해받은 엑스원과 팬들을 책임져라"라며 "엑스원 해체의 책임과 보상, 새 그룹 결성 지원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팬들은 "활동보장 기억한다/ 씨제이는 배상하라" "멤버들의 의견묵살/ 당사자를 존중하라" "씨제이가 짓밟은꿈/ 씨제이가 배상하라" "새그룹의 결성으로 모든 배상 이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자신들의 요구를 전달했다.

이들은 "엑스원과 엑스원의 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보상은 '새그룹 결성'"이라며 "CJ ENM은 소속사들의 재회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그룹 활동을 원하는 멤버들의 의사를 반영한 새그룹을 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팬들은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했다. 이들은 오는 31일까지 새그룹 결성 의사를 표명하고 2월 7일 이내에 멤버들의 소속사 대표단 재회동을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CJ ENM이 요구를 받아들일 때 까지 절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요구안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더 크고 다양한 형태의 시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팬들의 외침은 CJ ENM에게만 향하지 않았다. 이들은 멤버들이 속한 소속사 사옥을 방문해 대자보를 게재하며 소속사에게도 항의의 뜻을 밝혔다.

이 같은 팬들의 입장에 CJ ENM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이번 사태로 소속사 간 협의에 의해 X1이 해체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CJ ENM은 향후 X1 멤버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엑스원의 새 그룹 탄생 및 향후 활동 여부와 관련해 앞장서서 입장이기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지만 팬들은 CJ ENM 측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를 주도하기를 바라고 있다.


앞서 Mnet '프로듀스X 101'을 통해 탄생한 엑스원은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파문이 터지며 활동에 직격탄을 맞았다. 데뷔 앨범을 발매했지만 멤버들의 정상적인 활동은 어려워졌고 프로그램 종료 이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야 할 시기를 놓쳐 버렸다.

팬들은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열렬히 응원했지만 멤버들의 소속사는 투표 끝에 엑스원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일 엑스원의 해체가 공식적으로 전해졌고 이후 멤버들은 기다려준 팬을 위해 개인 팬미팅 등을 진행하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팬들은 개인 활동보다는 엑스원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하기를 바라며 다양한 형태의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이들의 외침대로 엑스원이 새로운 그룹으로 다시 활동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엑스원 새그룹 지지 연합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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