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조승우가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의 신인상 시상자로 나서 입담을 뽐냈다.
조승우는 20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진행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녀신인상을 호명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오랜만에 선후배, 동료들을 보게 돼 좋다. 신인상 시상을 꽤 많이 했는데 난 배우 생활을 하면서 신인상을 한 번도 못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도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신인상을 받을 수 없다. 부러워서 그 기분을 대신 느껴보고 싶어 시상을 고집해서 오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신인상은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의 양희준과 김수하가 받았다.
양희준은 "존경하는 뮤지컬 교과서 1인자 홍광호 배우님, 아니 광호 형 이 자리를 빌려 더 가까워지고 싶어 비겁하고 치졸하지만 감사하게 형이라고 불러봤다. 항상 감사할 줄 알고 미안해할 줄 하는 겸손한 배우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조승우는 "나도 광호 좋아하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건명은 "개그로 장르를 바꿔 신인상을 받는 게 어떻겠냐"고 농담했다. 조승우는 '서영주 선배님에게 추천드리고 싶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한국뮤지컬어워즈’는 1966년 창작뮤지컬 ‘살짜기옵서예’ 초연 이래 지난 50년의 한국뮤지컬을 냉철하게 뒤돌아보고 앞으로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전환점에서 출발한 국내 최대 규모 뮤지컬 시상식이다.
2018년 12월 1일부터 2019년 11월 30일까지 국내에서 개막한 작품으로, 공연일자 7일 이상 또는 공연 회차 14회 이상 유료 공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초, 재연작이 대상이다.
배우, 작가, 작곡가, 연출가, 제작/기획자, 제작 스태프, 뮤지컬전용 극장 관계자, 학술 평론가 등 100명의 뮤지컬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투표단의 투표와,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로 구성된 100명의 매니아투표단이 후보작(자) 선정을 위한 심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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