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주축 공격수인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상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
래시포드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019/20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에서 0-0으로 비기던 후반 18분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원래 래시포드를 기용할 생각이 없었지만, 승리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래시포드의 투입 이후 후안 마타의 골이 터지며 승리를 챙겼지만,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35분 래시포드가 상대 수비와 충돌한 뒤 통증을 호소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큰 부상이 아닐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상태는 심각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9일 "래시포드는 등쪽에 피로 골절 부상이 확인됐다. 약 2~3개월 정도 경기에 뛸 수 없다. 이 사실은 맨유에게 큰 타격이다"라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래시포드가 부상으로 수 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알렸다.
텔레그래프는 "래시포드는 원래 등에 피로 골절을 안고 있었다.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수비수와 충돌한 뒤 큰 충격을 입었다. 여기에 더해 발목에 뼛조각까지 발견되며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래시포드의 이탈은 맨유에게 큰 타격이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합쳐 31경기에 나와 19골 5도움을 기록한 핵심 자원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팀의 모든 경기에 나와 14골 4도움을 올렸을 정도로 존재감이 컸다.
맨유는 래시포드가 장기 결장함에 따라 겨울 이적시장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래시포드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하다면 목표로 하던 4위 진입에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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