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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짙은 감성의 웰메이드 휴먼 멜로, 호평 속 마무리

기사입력 2020.01.19 17:1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초콜릿’이 쌉싸름한 현실에 달콤한 온기를 전하는 해피엔딩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이 18일 최종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힘겨운 현실을 딛고 서로에게 인생의 ‘단맛’을 찾아준 이강(윤계상 분)과 문차영(하지원)의 사랑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스한 온기로 가득 채웠다. 여기에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서 소중한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는 거성 호스피스 식구들의 모습은 삶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를 짚으며 가장 ‘초콜릿’다운 감성의 깊이로 깊은 울림을 안겼다. ‘초콜릿’은 웰메이드 휴먼 멜로의 정수를 보여주며 뜨거운 호평 속에 피날레를 맞았다.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사랑으로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여운을 선사한 ‘초콜릿’이 남긴 것을 짚어봤다.

#감성과 설렘의 완벽 조화

‘멜로장인’의 만남에 쏠린 기대는 뜨거웠고, 윤계상과 하지원은 차원이 다른 감성 시너지로 그 기대를 입증해냈다. 굴곡진 삶을 살아가는 이강과 문차영은 서로에게 서서히 물들어 갔다. 오랜 시간만큼이나 깊고 진하게 스며드는 두 사람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낸 윤계상과 하지원의 열연은 대단했다. 엇갈리고 힘겨웠던 숱한 어제를 딛고 서로에게 ‘단맛’을 찾아준 이강과 문차영. 두 사람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는 설렘과 애틋한 감정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윤계상, 하지원이 있었기에 더 깊게 스며들 수 있었다. 이밖에도 장승조를 비롯해 김원해, 김호정, 염혜란, 강부자, 이재룡, 민진웅, 김선경, 이언정 등 명품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은 감성에 힘을 더하는 원동력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짙은 감성의 웰메이드 휴먼 멜로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15년 만에 재회한 이형민 감독과 이경희 작가의 힘은 명불허전이었다. 이형민 감독은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초콜릿’의 감성을 세공했다. 그리스를 시작으로 완도까지, 아름다운 풍광들과 어우러진 짙은 감성의 멜로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깊게 두드렸다. 삶과 죽음을 향한 깊은 통찰력을 가진 이경희 작가의 필력은 매회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를 울렸다. 굴곡진 삶을 살아온 이강과 문차영의 삶을 탄탄한 서사와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공감력을 높였다. 서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이강과 문차영의 로맨스는 그래서 더 특별했다. 때론 죽음이, 때론 아픔과 상처가 삶을 흔들어도 끝내 절망하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의 마지막 모습은 진정한 해피엔딩이었다. “우리는 또 어디쯤에서 길을 잃을 것이고, 해결되지 않은 절망으로 주저앉기도 하겠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어떤 것도 우릴 무너뜨릴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기억해낼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는 그 어느 때 보다 진한 울림으로 와 닿았다. 오랜만에 만난 짙은 감성의 휴먼 멜로는 그 자체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마음을 두드리는 푸드테라피까지, 음식으로 빚어낸 위로와 공감

‘초콜릿’은 한 끼의 음식을 통해 위로와 공감, 삶과 죽음까지 담아냈다. ‘초콜릿’에서 음식은 인연의 매개일 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담아내는 그릇이었다. ‘소울푸드’라는 말이 있다. ‘초콜릿’은 성공적으로 그 의미를 포착해냈고, 오감을 자극하는 푸드테라피는 힐링을 선물했을 뿐 아니라 짙은 감성을 더해내는 힘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 음식에는 많은 사람들의 ‘삶’이 있었다. 문차영은 정수희(이언정 분)가 건넨 초콜릿을 통해 받은 가르침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아들을 기다리며 매일 자장면을 먹었던 김노인, 죽기 직전 자신을 버린 엄마의 김치찌개를 먹으러 온 마이클, 얄궂은 운명으로 만났지만 둘도 없는 우정을 꽃피웠던 두 할머니 등 각각의 사연을 음식에 투영하며 깊은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냈다. 따뜻한 한 끼에 ‘삶’과 ‘사람’을 담아내며 인생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선보인 ‘초콜릿’. 달콤 쌉싸름한 인생에 따스한 행복의 맛을 더해 감성의 허기를 가득 채웠다.

한편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4.6%, 수도권 기준 5.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드라마하우스, JYP픽쳐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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