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전소미와 모델 한현민이 정글 생존 소감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추크'에서는 전소미와 한현민이 20대를 맞이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소미, 한현민은 김병만과 함께 렉다이빙에 도전했다. 전소미는 능숙한 실력으로 입수했고, "물 온도도 시원해서 좋았다. 아무것도 없고 고요하니까 마음이 좋더라"라며 털어놨다.
이어 한현민은 김병만의 도움을 받아 조심스럽게 물속으로 들어갔고, "처음에 내려갈 때 수심이 낮다 보니까 귀도 너무 아프고 흥분도 많이 해서 무서웠다. 소미랑 같이 줄을 잡고 물 밑으로 내려갔다. 그제야 안정이 되더라"라며 밝혔다.
이어 김병만, 전소미, 한현민은 길이 100m가 넘는 난파선의 내부를 탐사했다. 전소미는 "내려가다 보니까 주변에 너무 예쁜 물고기들이 있어서 너무 신비로웠다. 큰 어항 속에 제가 있는 느낌이 (들어) 너무 좋았다"라며 밝혔다.
특히 전소미는 "한국 사람도 강제징용으로 희생을 많이 하셨다고 들어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세월이 지나서 배가 바다와 하나가 돼서 이끼도 붙어 있고, 물고기들은 안에 들어가서 살고 있고. 이런 모습을 보니까 제 눈으로 영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고백했다.
김병만 역시 "렉다이빙을 해서 선체 안까지 둘러보는 건 나에게도 첫 도전이고 어려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많이 긴장이 된다. 전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참혹한 공간이라 마음이 무겁긴 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김병만은 "난파선 겉에 붙어서 자생하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너무 아름답더라. 수많은 세월 동안 모든 생물들이 거기 붙어서 형태를 변화를 시켰더라. 물고기의 큰 집이 돼버렸다"라며 감격했다.
또 전소미와 한현민은 멤버들과 함께 일출을 바라보며 2020년을 맞이했다. 한현민은 "10대의 제가 아닌 20대의 현민으로서 앞으로 일어나야 할 일들, 내가 평소에 해보지 못했던 것들이 생각이 나면서 설렜다"라며 고백했다.
전소미 역시 "인생에 있어서 누군가에게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 때 '스무 살의 저는 기념으로 정글 갔다 왔어요'라고 하면 자랑스러운 이야기일 거 같다. 빨리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라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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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