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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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머큐리도 함께한 퀸 내한 공연, '에-오'를 외치다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1.19 06:50 / 기사수정 2020.01.19 04:28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밴드 퀸 내한 공연에서 원년 멤버 브라이언 메이가 故 프레디 머큐리와 무대에서 만나는 뭉클한 장면이 연출됐다.

퀸의 첫 번째 단독 내한 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해 7월부터 캐나다 벤쿠버에서 시작된 퀸의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는 퀸의 원년 멤버인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Brian May), 드러머 로저 테일러(Roger Taylor) 그리고 지난 2012년부터 故 프레디 머큐리의 빈 자리를 채워온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보컬리스트 아담 램버트(Adam Lambert)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날 브라이언 메이는 홀로 기타를 든 채 무대 위에 자리잡고는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를 열창했다. 기타 연주는 물론 노래까지 직접 소화한 브라이언 메이의 감동적인 무대에 관객들도 함께 노래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무대 말미, 그의 뒤 스크린에 프레디 머큐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프레디 머큐리가 뒤를 돌아보는 모습이 마치 세월이 흘러 백발의 70대 노장이 된 브라이언 메이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듯 보여 가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39' 무대가 이어질 때에도 스크린에는 퀸의 과거 영상이 틀어졌다. 흑백 영상 속에는 퀸 멤버들의 앳된 모습과 유쾌한 모습들이 담겨 관객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프레디 머큐리의 모습은 앙코르 무대에서 또 볼 수 있었다. 무대 스크린으로 모습을 나타낸 프레디 머큐리는 '에-오'를 선창했다. 관객들은 프레디 머큐리를 기다렸다는 듯 크게 환호하며 '에-오'를 따라불렀다. 

이어 퀸은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와 '위 아 더 챔피온(We Are The Champion)' 등을 열창했다. 관객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노래를 따라부르며 분위기를 더욱더 고조시켰다.

퀸은 지난 1971년 영국에서 결성된 4인조 밴드다. 퀸의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 2014년 '슈퍼소닉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선 이후 6년 만이다.

지난해 프레디 머큐리의 삶과 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국내에서 1천 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퀸의 신드롬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늘(1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진행된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현대카드,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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