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마이웨이' 김정수가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전하고 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김정수가 출연했다.
김정수는 "어느날 혈변을 보기 시작했다. 내일이면 괜찮겠지 했는데 3일째 되는 날 일어날 수 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급하게 응급실에 갔더니 암세포가 굉장히 큰 게 있다고 했다. 위암 말기라 못한다고 못했다. 병원에서도 너무 늦었다고 수술을 못했다"고 회상했다.
다행히 김정수는 어머니가 본인의 팬이라는 의사의 자원으로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5시간에 걸친 대수술이었고 김정수는 "수슬 끝나고 항암 치료할 때도 뭘 먹으면 토했다. 오기로 먹었다. 나중에 몸이 졌다"고 전했다.
김정수는 "위의 80%를 잘라냈다. 2시간 간격으로 식사해야 한다"면서도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은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필리핀에 거주중인 김정수는 "현재 아내와 딸은 필리핀이 아닌 미국에서 거주 중이다. 처갓집이 뉴욕이고 딸도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닌다"고 전했다.
김정수는 "20년 째 떨어져 사는 중이다. 내 직업 때문에 아내가 외로워했다"며 "아내가 미국에 가자고 제안했지만 나는 미국에서 할 게 없어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4~5년 동안 많이 싸웠다. 아내가 미국에 먼저 가서 한국에 안돌아왔다"며 "그 때를 떠올리고 싶지 않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도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암투병 이후 김정수는 완전히 달라진 삶을 살고 있었다. 여전히 가수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정수는 코피노를 위해 자선 공연을 펼치는 등 희망을 전하고 있었다.
김정수는 "음악 속에서 살면서 모든게 그렇게 이뤄진다. 50년 넘었지만 앞으로 더 할 것 같다"고 꾸준한 음악 인생을 예고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TV 조선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