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윤현준 CP가 슈가맨 섭외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5일 서울 상암 JTBC 사옥에서 '슈가맨3'을 연출한 윤현준 CP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1월 29일에 다시 막을 올린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 (이하 '슈가맨3')는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6회를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는 '슈가맨'은 이번 시즌에서도 태사자, 양준일은 물론 이소은, 애즈원, 장현철, 양혜승 등을 섭외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신선함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무려 세 시즌 연출을 맡아온 윤현준 CP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와의 만남에서 슈가맨을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사실 이 분들은 연예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반인도 아닌, 그 경계에 걸쳐진 분들이다. 그래서 섭외를 처음에 할 때도 '내가 연예인도 아닌데 방송을 해서 뭘하나' 그런 반응을 보이는 분들도 있고 상황이 여의치 않은 분들도 있다. 대부분 이런 두 가지 상황에 놓이는 것 같다. 아니면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분들이다."
하지만 제작진들은 매 시즌마다 진심으로 이들에게 다가갔다. 윤 CP는 "작가들이 진심을 다해 다가가고, 그게 그분들에게 보이면 '내가 이걸 해도 나쁘지 않겠구나',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겠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그렇게 마음을 돌리는 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 시즌 동안 이런 노하우를 쌓아온 윤현준 CP를 비롯한 '슈가맨' 제작진들. 이런 노력이 쌓여서 시즌3에서는 태사자를 시작으로 양준일, 이소은 등 여러 추억의 아티스트들을 섭외할 수 있었다.
윤현준 CP는 "그 분들이 여전히 안된다고 했다면, 시즌3를 못할 수도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저희가 섭외연락을 돌릴 때, '제가 나가도 되나요?'라고 묻는 분들도 있다. 저희가 더 감사할 따름이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슈가맨3'을 통해 대중에게 다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양준일에 대해서는 "시즌2에서는 사실 찾으려고 노력을 했는데 못 찾았다. 시즌3에서도 찾으려고 열심히 수소문 했는데 쉽지 않더라. 그러다가 팬카페를 알게 됐고 그쪽을 통해 컨택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양준일 씨가 '슈가맨3' 출연을 결심하면서, 다이렉트로 연락을 했다"며 "양준일 씨도 유튜브나 SNS를 통해 대중이 자신을 보고 싶어한다는 마음을 조금 알았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의 콘셉트를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출연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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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