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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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2Z(투지) "아이돌·패션모델 출신…한 단계씩 성장해 갈 것"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1.14 08:00 / 기사수정 2020.01.13 23:05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보이 밴드 2Z(투지)가 첫 번째 EP 앨범 'WE Tuzi:(위 투지:)'를 발매한다.

2Z는 보컬 호진, 랩 현웅, 기타 지섭, 베이스 정현, 드럼 범준으로 구성된 5인조 신인 밴드다. 1년의 연습 기간을 거친 이들은 14일 정식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3일부터 각종 음악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데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2Z는 그룹명에 대해 "싸울 '투', 뜻 '지'의 의미를 담아 '끝까지 싸우고자 하는 굳센 마음'이라는 뜻을 지녔다. 한국 발음과 영어 발음이 같아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돌 출신 및 현역 패션모델로 구성된 멤버들은 평균 키 186cm의 훤칠한 기럭지와 비주얼을 뽐내고 있었다. 밴드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이 어떻게 밴드 활동을 결심하게 됐을까.

"환경 때문에 모델이라는 꿈을 꿨는데 우연히 한 영상을 보고 기타를 잡게 됐다. 그때부터 음악이 하고 싶었다. 학교 동창 호진이를 만난 지 3-4년이 됐다. 호진이는 나를 따라 음악을 하게 됐다. 영상을 보여주면서 끌어들였다"(지섭)

"친구 따라 강남 온 것 같다. 음악에 대해 무지했고 즐겨듣지도 않았다. 노래방 가서 노래도 불러보지 않았는데 오디션을 보게 됐다. 좋은 선생님들과 혹독한 훈련을 받다 보니 자연스럽게 늘기도 하고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보컬 자리에 투지가 강했다"(호진)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축구선수 생활을 하다가 부상으로 그만뒀다. 어느 날 가족모임을 하던 중 할아버지가 드럼을 치셔서 우연치 않게 구경할 겸 드럼 연주하는 작업실을 갔는데 베이스가 있었다. 베이스를 관심 있게 보다가 소리를 들어보고 싶다고 할아버지께 부탁을 드린 뒤 쳐 봤는데 베이스의 저음 소리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베이스를 알아보다가 회사에서 좋은 기회가 왔고, 그때부터 밴드를 하게 됐다"(정현)

"원포유라는 그룹 출신이다. (아이돌 활동 당시) 이쁘게 보이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게 일순위였다. 제가 원하는 음악을 못하게 됐다. 연습을 하다가 무릎 부상도 있었고 안 좋은 일로 그룹이 해체를 하게 됐다. 이후 지금 회사의 대표님을 만났고, '너희는 진짜 음악을 하게 해주겠다'는 말이 너무 좋아서 밴드 활동을 결심했다"(현웅)

"초등학교 때는 태권도 선수가 되고 싶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서 고등학교 때 모델에 도전했고 지금까지 모델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계기로 드럼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됐다.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고 부딪혀가면서 드럼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아직 미흡하지만 더 열심히 배우고 싶다"(범준)


이처럼 음악과 거리가 멀었던 멤버들은 우연한 계기로 음악을 접했고, 점점 빠져들었다. 그리고 이젠 그 누구보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게 됐다. 이 가운데 리더 범준은 맏형 현웅과 동생들 사이에서 2Z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리더가 너무 카리스마만 있어도 안되고 유해도 안되는 힘든 자리인데 온화한 성격의 범준형이 무서울 때는 무섭고 잡아줄 때 잡아주는 점이 저희를 똘똘 뭉치게 하는 것 같다"(호진)

"범준형이 팀의 리더가 된 적은 처음이다 보니 저희도 처음에는 '리더인가?' 싶기도 했지만, 형이 저희를 위해 뒤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항상 느끼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쌓이다 보니 이제 '우리 리더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지섭)

"범준이 때문에 싸운 적이 없다. 항상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이건 이렇게 하는 게 맞다'고 말해준다. 좋은 리더다"(현웅)

이에 범준은 "화내기 싫지만 화내야하는 상황에서 힘들다. 갈등이 있으면 중간에서 다 파악해야 하고, 맏형이 아니다보니 형과 동생사이에서 중심이 되어 중재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털어놨다.

2Z의 첫 번째 EP앨범 'WE Tuzi: (위 투지:)'는 오늘(14일) 정오(낮 12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yeoony@xportsnews.com / 사진=몰프, 크롬엔터테인먼트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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