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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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출전'AS모나코, 인천과의 친선전 2-2 무승부

기사입력 2010.07.11 17:02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월드컵경기장, 전성호 기자] 11일 오후 3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S모나코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인일보 창간 50주년 기념 친선경기'에서 두 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최대 관심사는 역시 AS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의 출전 여부와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병수와의 프리킥 대결이었다. 그러나 박주영이 선발 출장하는 대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주영과 함께 가장 많이 알려진 공격수인 네네마저 프랑스리그 명문 파리 생제르망 이적설이 돌고 있는 탓에 아예 내한 명단에서 제외됐다. 여러 스타 플레이어가 빠지면서 경기는 다소 맥이 빠졌다.

경기 초반 퓨엘로 파블로 피노는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다. 왼쪽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으며 활발한 운동량으로 인천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네네와 함께 국내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알레한드로 알론소는 주장완장을 차고 나와 피노와 환상적인 2대 1패스로 인천 수비진을 허물며 관중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인천 역시 수비와 미드필드간에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며 AS모나코의 공격에 맞섰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개인전술이 뒤진데다 골결정력까지 떨어져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 역시 유럽 선수들과의 경기에 다소 긴장한 모습이 역력해 제 기량 발휘가 쉽지 않았다.

인천은 전반 21분 동료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마티유 쿠타더르가 오프사이드를 피해 돌파에 성공했고, 이를 차분히 골문 앞에 있던 다니엘 니쿠라에에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2분에는 알론조가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송유걸 골키퍼까지 제치며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는 일방적인 분위기로 흐르기 시작했다.

한편 전광판에 박주영의 얼굴이 나올 때마다 팬들이 뜨거운 함성을 보내며 새삼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박주영은 당초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지 못해 출전이 어려워 보였으나, 자신을 보러온 팬들을 위해 후반 30분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인천은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 인천은 교체 투입된 도화성이 후반 20분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하프라인 바로 앞에서 날린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인천은 후반 35분, 문전 앞에서 환상적인 트라이앵글 패스를 이어받은 이세주가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 막판 균형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후 인천은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40분에는 도화성의 예리한 프리킥이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빗겨나갔고,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박주영은 경기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먼저 공을 잡아내며 무위에 그쳤다. 컨디션이 안 좋은 탓인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이날 경기에는 13,613명의 관중이 들어 한여름 낮의 축구 축제를 즐겼다. 그러나 기대했던 유병수와 박주영의 프리킥 대결이나, 여러 스타 플레이어의 출장이 무산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진 =AS모나코와 인천 유나이티드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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