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스토브리그' 오정세가 남궁민에게 자진사퇴하라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백승수(남궁민 분)를 경계하는 권경민(오정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세혁(이준혁)은 연봉 협상을 하기 위해 드림즈에 왔다. 하지만 백승수, 이세영(박은빈) 대신 한재희(조병규)가 있었다. 고세혁은 드림즈가 제시한 금액에 할 수 없다고 했지만, 그 시각 백승수, 이세영은 따로 선수들을 만나고 있었다. 선수들 역시 협상을 빨리 끝내고 싶었던 것.
마지막 곽한영(김동원) 선수만 남았다. 고세혁은 3억 원을 불렀다. 백승수는 고세혁의 의도가 뭔지 물으며 원래 말한 금액 이상은 부를 수 없다고 했다. 그때 한재희는 곽한영을 만나 2억 5천만 원을 제시했다.
한재희는 "진짜 계약 의사가 있는 사람끼리 얘기하고 싶다. 왜 이 금액을 고세혁 씨한테 말 안 했겠냐. 고세혁 씨는 금액 상관없이 단장님 괴롭히는 게 목표다. 이 금액 제시하는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라고 했다. 한재희는 2억 원이 적힌 계약서를 실수인 듯 먼저 꺼냈고, 결국 곽한영은 2억 원에 계약했다.
이세영은 서영주(차엽)를 찾아가 동료의식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서영주가 "내가 은퇴하면?"이라고 하자 이세영은 "소식도 빠르네. 어차피 우리가 우승이 목표인 팀도 아니고, 그럭저럭 돌아가게 만들 포수하나 못 구하겠어? 그리고 반말 좀 그만해"라고 밝혔다.
이어 백승수는 연봉을 반납한다는 기사를 냈고, 드림즈 모기업 재송그룹은 주가가 떨어졌다. 권경민은 백승수에게 당장 정정보도를 요청하라고 화를 냈다. 권경민이 "당신 장난질에 그룹이 휘청거린다"라고 하자 백승수는 "30% 넘습니까. 제가 본 건 마이너스 9%인데"라고 밝혔다.
권경민은 "처음 얘기할 때 따지던가"라고 했고, 백승수는 "처음에 분명 말씀드렸죠. 그리고 계약하다 보니 더 화가 나던데"라고 밝혔다. 권경민이 연봉만큼 선수단 총액 올려줄 테니까 정정보도하라고 하자 백승수는 "그렇게 즉흥적으로 줄 수 있는 돈 때문에 우리가 협상 과정에서 얼마나 얼굴 붉히고 자존심 상했는지 잘 생각해보십시오"라고 일갈했다.
일부 선수들의 연봉은 더 올랐고, 선수들은 "제 연봉이 맞느냐"라며 기뻐했다. 장진우(홍기준)도 다시 야구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권경민은 이를 지켜보며 "제 기준에선 일은 잘하는데 참 싸가지가 없네요. 우린 그런 사람 필요 없는데"라고 밝혔다.
한편 김영채(박소진)는 길창주(이용우) 인터뷰를 멋대로 편집,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귀화를 원한다고 내보냈다. 김영채는 백승수와의 인터뷰를 원한다고. 하지만 백승수는 "어차피 성적 오르면 바뀔 여론 신경 쓰지 말자"라고 했다.
권경민은 백영수(윤선우)가 백승수의 동생이며, 백승수가 면접에도 관여했다는 기사를 냈다. 권경민은 백승수를 불러 "자진사퇴. 단장실로 가서 짐 싸. 이 새끼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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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