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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올하트 폭주하는 괴물들의 '트로트 열창'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1.10 11:26 / 기사수정 2020.01.10 11:26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미스터트롯'의 출연자들이 대거 올하트를 받으며 엄청난 실력을 선보였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는 탄탄한 기본기와 수려한 무대 매너를 갖춘 현역부 A,B조 무대와, 꽃미남 외모에 끼와 가창력까지 섭렵한 아이돌부, 트로트와 타 장르의 결합으로 무장한 타장르부,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포진한 신동부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첫 출연자인 'A6P' 리드보컬 김중연은 “김준수를 존경해 아이돌이 됐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화려한 퍼포먼스로 선보인 ‘남행열차’로 올하트를 완성시키며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이를 본 김준수는 "저의 팬이라고 해서 심사하기가 어려웠는데, 노래는 너무 잘했다"며 이제 꿈이 아니라 잡힐 수 있는 상황이 올 것 같다"라며 특급 칭찬을 선보였다.

"배우 강하늘과 함께 군생활을 했었다"는 추혁진은 "트로트계의 강하늘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사랑은 나비인가봐’로 간드러진 꺾기를 선보이자 마스터들은 기립하기 시작했고, 보이비의 ‘호랑나비’로 곡을 바꿔 춤을 추는 반전 무대로 현장을 들썩이게 하면서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최연소 보이그룹으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결코 쉽지 않았다던 ‘로미오’ 메인보컬 황윤성은 아이돌 출신다운 칼군무로 '사랑반 눈물반'을 소화했다. 완벽한 무대로 마스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황윤성은 결국 올하트를 받아내고 오열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다음 참가자는 '래드애플'의 이도진이었다. 김성주가 "대체 누가 김준수의 목소리냐"라고 말할 정도로 이도진은 김준수의 외모와 특유의 목소리까지 꼭 닮아 김준수도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너무합니다'를 선곡한 이도진은 애절하게 노래를 소화하기 시작했고, 이도진 또한 올하트를 받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아이돌부 마지막 참가자는 천명훈이었다. "25년차 NRG의 메인보컬"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천명훈은 "많은 분들이 예능으로 봤다면 이제는 가수 천명훈으로 봐주셨으면 한다"라는 포부를 가지고 '황진이'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13개 중에 12개의 하트를 받으며 올하트를 받지 못했다. 이에 천명훈은 "연습한대로 나오지 않아 속상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천명훈은 추가 합격자로 선발되며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다음은 지난 주에 이어 현역부A의 심사가 시작됐다.

국회의원 신기남의 아들 신인선의 등장에 장영란은 "이런 윗급분들은 처음이다"라며 놀라워했다. 신인선은 현란한 춤사위를 곁들인 ‘봤냐고’로 올하트를 받아내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 "원래 앙드레김 무대에 섰던 모델이다"라는 차수빈이 등장했다. 차수빈은 장미꽃까지 준비하는 섬세함을 보이며 ‘당돌한 여자’를 열창했지만 가사를 잊어버리는 치명적 실수로 4개의 하트를 받는데 그쳐 즉시 탈락하고 말았다.

다음으로 등장한 눈웃음 폭격기 신성은 '빈 지게'를 선곡했고, 감탄을 자아내는 중저음으로 마스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결국 올하트를 받았다. 장윤정의 "혼자 마이크를 따로 쓰는 느낌이었다"라는 칭찬에 신성은 눈물을 보였다.

다음은 개그맨 가수 영기가 등장했다. 개그맨이자 가수로 활동하는 개가수 영기는 개그맨다운 코믹한 몸짓과 표정으로 ‘한잔해’를 맛깔나게 소화해 올하트를 받았다. 영기는 ‘크론병’ 투병을 밝히면서도 즐거운 에너지를 전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현역부A 마지막 참가자로 등장한 '트로트계 BTS' 장민호는 '봄날은 간다'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고, 깊은 울림의 목소리로 소화해 현역의 저력을 보이며 이변없이 올하트를 받았다.


다음은 트로트 신동으로 유명세를 떨친 신동부의 심사가 시작됐다. 훤칠하고 늠름하게 자란 이들을 본 마스터들은 저마다 감탄을 터트리며 “실력자가 많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거 ‘스타킹’에 출연해 ‘울산 이미자’로 불린 신동 김희재는 ‘돌리도’를 선곡해 “씨디 튼 것 같다”는 극찬을 들으며 올하트를 터뜨렸다. 박현빈은 "신동팀에서 마지막까지 갈 수 있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라고 김희재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참가자들의 1호 경계 대상 김수찬은 ‘나야나’를 불렀다. 특히 남진을 완벽하게 따라한 모습에 김수찬 또한 모두의 예상대로 올하트를 받으며 본선에 진출했다. 이에 장윤정은 "하지만 역시는 역시다"라며 극찬했다.

'대구 조영남' 이찬원은 구성진 ‘진또배기’를 선보였다. 첫 소절을 들은 마스터들은 "이거 끝난 거 아니야?"라며 말할 것도 없이 하트를 눌렀고, 올하트를 받으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진성은 "이런 친구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면 누구에게 기회를 주겠냐"라고 평가했다.

트로트로 일본까지 진출했던 양지원은 군복무 후 생긴 공백기 탓에 트로트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던 상태였다. 마지막 희망을 갖고 선 ‘미스터트롯’ 무대 위에서 양지원은 애절한 보이스의 ‘미스고’로 올하트를 받은 후 환히 웃었다.

다음은 1~2년차의 신인들로 이뤄진 현역부B의 심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현역부B의 결과는 처참했다. 모델 출신 오서길을 비롯해 정지훈과 천재원 등이 좀처럼 실력 발휘를 못하고 줄줄이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홍예성이 간드러지는 목소리를 뽐내며 현역부 자존심을 만회하는가 싶었지만 끝내 7개의 하트를 받는데 그치는 등 모두에게 실망을 안겼다.

다음 참가자는 삼식이라는 이름으로 복면을 쓴 채 등장했다. ‘직장부A’ 삼식이는 얼굴에 복면을 쓰고 철저히 정체를 가려 “레슬러다”, “유명 연예인이다” “미스터트롯 PD다” 등 각종 추측을 난무하게 했다. 삼식이는 '여자야'를 선곡했고, 이내 매력적인 동굴 저음을 뽐내며 올하트를 받았다. 그리고 "언제까지 복면을 쓸 예정이냐"는 말에 “결승에 가게 되면 복면을 벗겠다”고 선언해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끝으로 타장르부의 심사가 시작됐다.

판소리로 군면제를 받은 강태관은 '대전블루스'를 선곡했다. 그는 판소리 음정에 트로트를 소화하기 시작했고, 총 11하트를 받아냈다.

락밴드 Y2K 출신 고재근은 "팬들이 '뭐라도 좀 해'"라는 말을 듣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돼요 안돼'를 선곡한 고재근은 락커다운 힘 있는 목소리로 고음을 성공시켜 올하트를 받으며 본선에 진출했다.

이어 과거 SBS ‘스타킹’을 통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성악가를 꿈꾸는 ‘고등학생 파파로티’로 유명세를 탄 김호중은 "성악이 싫은 게 아니라. 노래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를 성악 느낌은 찾아볼 수 없는 구성진 트로트 창법으로 소화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호중 또한 올하트를 받으며 본선에 진출했다. 이에 진성은 “이 노래를 리메이크 하게끔 조치를 취하겠다”는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화면 캡처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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