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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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리드시 '31승 0패'…삼성 불펜, 또 승리 지켰다

기사입력 2010.07.10 20:34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이동현 기자] 이쯤 되면 '철벽 불펜진'이라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5회까지만 리드하면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매번 승리를 지켜낸 삼성의 계투진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5회 리드시 100% 승리한 삼성의 뚝심이 다시한번 빛났다. 10일 목동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즌 14차전 원정 경기에서다.

삼성은 3회초 신명철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리드를 잡아 2-0으로 앞선 채 5회를 마쳤다. 이제 선동열 감독이 불펜을 어떻게 가동할 것인지가 관심거리였다. 선발 장원삼은 실점 없이 넥센 타선을 잘 막아 나가던 상황이었다.

선 감독이 꺼내든 비장의 카드는 크루세타였다. 지난해부터 한국 무대에서 뛴 크루세타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구원 등판하지 않고 선발로만 뛰었다. 선동열 감독은 9일 삼성전에 앞서 취재진에게 크루세타의 불펜 기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6회 투 아웃 1,2루에 장원삼을 구원한 크루세타는 첫 상대 강귀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잘 잡아 리드를 지켜냈다. 7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서는 상대 주루사 등에 힘입어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7회초 박석민의 솔로 홈런이 터져 2점차가 되자 한결 여유가 생긴 삼성은 8회말 좌완 백정현을 거쳐 안지만으로 마운드를 교체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안지만은 9회에도 넥센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 세이브를 챙겼다.

5회까지 리드한 삼성은 이번에도 이겼다. 다소 불안하긴 했어도 전세가 뒤바뀔 여지는 적어보였다. 31승 무패, 승률 100%. 최강 불펜진의 뚝심이 또 한번 삼성의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 크루세타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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