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태사자 이동윤이 27년 전 과거 범죄 전력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것에 사과하며,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일부 이야기에 직접 해명했다. 이동윤 측 역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글들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동윤은 9일 엑스포츠뉴스에 "저의 이야기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양해를 구하며 "지금 전해지고 있는 여러 기사들에서 잘못 알려지고 있는 내용을 바로잡고 싶어 해명하게 됐다"고 말을 꺼냈다.
이동윤은 "사실 27년 전 일이라 자세하게 기억해내긴 어렵지만, 중학교 때 저와 다른 친구 한 명과 어울려 가방을 뺏은 것은 맞다. 하지만 그 때 경찰서에 가서 처벌을 받고 해결된 일이다"라고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
이어 "또 제가 일진이었다, 전과자였다는 말이 있는데 일진도, 전과자도 아니었다. 다른 친구의 돈을 뺏거나, 누구를 때리고 괴롭힌 일은 전혀 없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슈가맨에 나온 태사자 멤버 중 한명 전과자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이동윤이 중학교 때 일진이었다며 "중학교 때 '빽치기'(핸드백을 가로채는 절도행위의 속어)를 하다가 경찰에 잡혀서 몇 개월 살다 나와서 보호관찰 도중 미국으로 이민 갔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이에 이동윤은 9일 공식입장을 통해 "그 자리에 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기사에 나온 이야기들이 전부 사실은 아니다"라고 먼저 해명하기도 했다.
이동윤은 "어디서부터 말씀을 드려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지만, 27년 전 어린 시절 철없이 보낸 저의 잘못이니 하나하나 따지기보다는 그 시간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돼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됐다. 그 일들에 대해 다시금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런 불미스러운 이야기로 팬 분들과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겨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그리고 이것은 저 개인의 일이니, 저로 인해 열심히 잘 살아온 저희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이동윤의 활동과 관련된 일들은 태사자 박준석과 김형준의 소속사인 크리에이티브 꽃에서 살피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꽃의 박교이 대표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이 일로 인해 미국에 갔다는 얘기가 있는데, 미국 이민은 원래 준비를 하고 갔었던 것이다. 또 한 달 넘게 유치장 신세를 졌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전과자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는데, 상식적으로 전과자였다면 출국을 할 수 있었겠나"라고 반박했다. 또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글들이 계속해서 전해질 경우,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에 나설 것이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1997년 태사자로 데뷔해 2001년 활동을 중단했던 태사자는 지난 해 11월 방송된 JTBC 예능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완전체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 방송을 통해 이동윤은 현재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근황을 밝혔다.
'슈가맨3' 출연 이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등의 러브콜이 쏟아졌고, 이동윤은 최근 멤버들과 함께 화보 촬영 일정을 소화한 후 지난 7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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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