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태사자 멤버 이동윤이 27년 전 과거 범죄 전력에 대한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이동윤은 9일 오후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꽃을 통해 "우선 이른 아침부터 저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 자리에 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기사에 나온 이야기들이 전부 사실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디서부터 말씀을 드려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지만, 27년 전 어린 시절 철없이 보낸 저의 잘못이니 하나하나 따지기보다는 그 시간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돼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됐다. 그 일들에 대해 다시금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런 불미스러운 이야기로 팬 분들과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그리고 이것은 저 개인의 일이니, 저로 인해 열심히 잘 살아온 저희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슈가맨에 나온 태사자 멤버 중 한명 전과자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동윤이 중학교 때 일진이었다며 "중학교 때 '빽치기'(핸드백을 가로채는 절도행위의 속어)를 하다가 경찰에 잡혀서 몇 개월 살다 나와서 보호관찰 도중 미국으로 이민 갔다"고 주장했다.
이후 9일 오전 이동윤의 지인이라 주장하는 이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한창 태사자로 활동할 때는 스마트 시대가 아니라 잘 넘어갔지만 요즘은 시대가 다른데 아무렇지 않게 컴백하고 활동해도 되는 것이냐"며 "범죄자가 TV에 나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동윤은 지난 1997년 태사자로 데뷔해 2001년 활동 중단 후 현재 미국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다. 태사자는 지난 해 11월 방송된 JTBC 예능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완전체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대중을 만나고 있었다. 이동윤은 최근 화보 촬영 일정 소화 후 지난 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한편 태사자 측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글들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이며, 과장된 추측성 기사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이동윤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동윤입니다.
우선 이른 아침부터 저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그 자리에 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기사에 나온 이야기들이 전부 사실은 아닙니다. 어디서부터 말씀을 드려야하나 많은 고민을 했지만, 27년 전 어린 시절 철없이 보낸 저의 잘못이니 하나하나 따지기보다는 그 시간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 일들에 대해 다시금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미스러운 이야기로 팬분들과 여러분들께 상처를 안겨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 개인의 일이니, 저로 인해 열심히 잘 살아온 저희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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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